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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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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8. 相齊라가 遇逐하야 罷歸舍하야 召門尉等二十有七人而問焉曰
종위宗衛나라에서 재상 노릇을 하다가 추방당하여 파직罷職되자 집에 돌아와서 문을 지키는 문위門尉전요田饒 등 27인을 불러놓고 물었다.
士大夫誰能與我赴諸侯者乎
사대부士大夫들 중에 누가 나와 함께 다른 제후諸侯를 찾아가겠소?”
田饒等皆伏而不對하다
전요 등이 모두 엎드린 채 대답하지 않았다.
宗衛曰 何士大夫之易得而難用也
종위는 말했다. “어찌 사대부는 얻기는 쉬운데 쓰기는 어렵소?”
饒對曰 非士大夫之難用也 是君不能用也니이다
그러자 전요는 대답하였다. “사대부를 쓰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주군主君께서 쓰지 못하는 것입니다.”
宗衛曰 不能用士大夫 何若
종위는 다시 물었다. “사대부를 쓰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 때문이오?”
田饒對曰 廚中有臭肉이면 則門下無死士니이다
전요는 대답하였다. “부엌에 썩어서 냄새 나는 고기가 있으면 문하門下에 주군을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희생하는 사람이 없는 법입니다.
今夫三升之稷 不足於士어늘 而君雁鶩有餘粟하고
지금 3되의 양식도 선비는 만족스럽게 먹지 못하는데, 주군의 기러기와 오리는 먹고 남는 곡식이 있습니다.
紈素綺繡 靡麗堂하야 從風어늘 而士曾不得以하며
깨끗하고 고운 비단과 꽃무늬가 화려하게 수놓인 비단이 마루의 난간을 화려하게 장식하여 비바람에 날리며 낡아가고 있는데, 선비들은 옷의 가장자리에 선을 두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果園梨栗 後宮婦人 摭以相擿이어늘 而士曾不得一嘗하니이다
과수원의 배와 밤은 후궁後宮의 부인들이 주워서 서로 던지며 놀건만, 선비들은 한 번 맛을 보지도 못합니다.
且夫財者 君之所輕也 死者 士之所重也어늘 君不能用所輕之財하야 而欲使士致所重之死하니 豈不難乎哉잇가
또 재물은 주군께서 가볍게 여기는 것이고 죽음은 선비가 귀중하게 여기는 것인데, 주군께서는 가볍게 여기는 재물을 쓰지 않으면서 선비가 귀중하게 여기는 죽음을 바치게 하려 하니, 어찌 어렵지 않겠습니까?”
於是 宗衛面有慚色하고 逡巡避席而謝曰
이에 종위는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을 띠고 뒷걸음쳐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하였다.
此衛之過也로라
“이것은 나의 잘못이오.”
역주
역주1 宗衛 : 사람 이름으로, 평생 행적은 미상이다.
역주2 田饒 : 사람 이름으로, 평생 행적은 미상이다.
역주3 : 난간의 가로나무로, 일반적으로 ‘난간’을 이른다.
역주4 (雨)[而] : 저본에는 ‘雨’로 되어 있으나, 《韓詩外傳》에 ‘而’로 되어 있고, 《新序》 〈雜事 2〉에 “수놓은 비단이 바람을 따라 나부끼어 낡아간다.[錦繡隨風 飄飄而弊]”로 되어 있어서 ‘而’로 바로잡았다.
역주5 緣衣 : 가장자리에 선을 둘러 장식한 옷이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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