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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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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2. 之時 渴而求飮한대 持酒而進之하다 子反曰
退하라 酒也로다
穀陽曰 非酒也니이다
子反又曰 退하라 酒也로다
穀陽又曰 非酒也니이다
子反受而飮之하고 醉而寢하다
恭王欲復戰하야 使人召子反한대 子反辭以心疾하다
於是恭王駕往하야 入幄이라가 聞酒臭하고
今日之戰 하니
所恃者司馬어늘 司馬至醉如此하니吾國而不恤吾衆也
吾無以復戰矣로다
於是乃誅子反以爲戮하고 還師하다
夫穀陽之進酒也 非以妬子反이요 忠愛之로대 而適足以殺之
故曰 小忠 大忠之賊也 小利 大利之殘也라하니라


초 공왕楚 恭王진 여공晉 厲公언릉鄢陵에서 전쟁할 때 사마司馬 자반子反이 목이 말라 마실 것을 찾자, 나이 어린 종 곡양穀陽이 술을 가져다 바치니 자반은 말하였다.
“가져가거라. 술이로구나.”
곡양은 말하였다. “술이 아닙니다.”
자반은 다시 말하였다. “가져가거라. 술이로구나.”
곡양은 다시 말하였다. “술이 아닙니다.”
그러자 자반이 받아서 마시고 취하여 잠이 들었다.
공왕이 다시 싸우고자 사람을 보내 자반을 부르자 자반은 심질心疾이 있다 핑계하고 가지 않았다.
이에 공왕은 수레를 몰고 가서 막사에 들어갔다가 술 냄새를 맡고는 말하였다.
“오늘의 전투에 나는 직접 부상을 입었다.
믿는 사람이 사마司馬인데 사마가 이처럼 취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는 우리나라를 잊은 것이고, 우리 군사를 돌보지 않은 것이다.
나는 다시 전쟁을 할 수가 없구나.”
이에 자반을 목 베어 죽이고 그 시체를 펼쳐서 군사들에게 보이고 철군하여 돌아왔다.
곡양이 술을 바친 것은 자반을 질투嫉妬한 것이 아니라, 충성忠誠하고 애호愛好한 것이지만 마침내 죽이고 말았다.
그 때문에 “작은 충성忠誠은 큰 충성을 해치는[] 것이고, 작은 이익利益은 큰 이익을 손상시키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 鄢陵 : 춘추시대 鄭나라 땅이다. 지금의 河南省 鄢陵縣 서북쪽에 있었다. 魯 成公 16년(B.C. 575)에 이곳에서 晉나라 군대가 楚나라 군대를 크게 패배시켰다. 《春秋左氏傳 成公 16년》
역주2 司馬子反 : 춘추시대 楚나라 公子로, 이름은 側, 字는 子反이다. 司馬는 軍務를 관장하는 장관이다.
역주3 豎穀陽 : 나이 어린 종 穀陽이다. 豎는 童僕이고, 穀陽은 이름이다.
역주4 : ‘忘’과 통용한다. 《呂氏春秋》 〈權勳〉에는 ‘忘’으로 썼다.
역주5 〈不穀親傷〉 : 저본에는 없으나, 《說苑校證》에서 “舊本에는 이 네 글자가 없으니 文義가 접속되지 않아 《呂氏春秋》 〈權勳〉‧《韓非子》 〈十過〉‧《淮南子》 〈人間訓〉에 따라 보충하였다.” 하여 이에 따라 보충하였다.
역주6 楚恭王……大利之殘也 : 이 章은 저본에 위의 章과 이어져 있었으나 《說苑校證》에 따라 別章으로 하였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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