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百行之本은 一言也니 一言而適이면 可以卻敵이요 一言而得이면 可以保國이니라 響不能獨爲聲이요 影不能倍曲爲直이니 物必以其類及이라 故君子愼言出己니라
모든 행위의 근본은 말 한마디에 달렸으니, 말 한마디가 적절하면 적敵을 물리칠 수 있고, 말 한마디가 합당하면 나라를 보전할 수 있다. 메아리는 혼자 소리를 내지 못하고, 그림자는 굽은 실체를 떠나 곧게 비치지 못하니, 사물은 반드시 동류同類끼리 모인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자기가 하는 말을 삼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