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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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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7. 芸瓜而誤斬其根한대
증자曾子가 외밭의 풀을 매다가 잘못하여 외의 뿌리를 자르고 말았다.
하야 援大杖擊之하니 曾子仆地하다
그의 아버지 증석曾晳이 화를 내어 큰 몽둥이를 가지고 내리치니 증자는 땅바닥에 고꾸라졌다.
有頃 하야 蹶然而起하야 進曰
한참 후에 깨어난 증자는 벌떡 일어나 아버지께 말씀드렸다.
曩者 參得罪於大人하야 大人用力敎參하시니 得無疾乎잇가하고
“조금 전에 제가 아버님께 죄를 지어 아버님께서 힘을 써서 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피곤하시지나 않으십니까?”
退屛鼓琴而歌하야 欲令曾晳聽其歌聲하야 令知其平也하다
그러고는 물러나와 을 타며 노래를 불러 증석이 자기의 노래를 듣게 하여 자기의 평안함을 알게 하려고 하였다.
孔子聞之하시고 告門人曰 參來어든 勿內也하라
공자孔子께서 이 소문을 들으시고 문인門人에게 이르셨다. “증삼曾參이 여기 오거든 들여보내지 마라.”
曾子自以無罪라하야 使人謝孔子한대
증자는 자신은 죄가 없다고 여겨 사람을 보내 공자에게 따지게 하였다.
孔子曰 汝有子名曰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고수瞽叟에게 이라는 아들이 있었음을 듣지 못했느냐?
舜之事父也 索而使之어든 未嘗不在側하고 求而殺之어든 未嘗可得하니
순이 그의 아버지를 섬길 때 자기를 찾아 일을 시키려 하면 일찍이 곁에 없었던 적이 없었고, 자기를 찾아 죽이려고 하면 일찍이 찾을 수가 없었다.
小箠則待하고 大箠則走하야 以逃暴怒也니라
작은 회초리로 칠 때는 그 매를 맞았고, 큰 몽둥이로 칠 때는 달아나서 아버지의 격노激怒에는 도망쳤다.
今子委身以待暴怒하야 立體而不去하야 殺身以陷父不義하니 不孝孰是大乎
지금 너는 격노한 아버지에게 몸을 맡겨 몸을 곧추 세운 채 피해 가지 않아서 네 몸을 죽여 아버지를 불의不義에 빠뜨리려 하였으니, 이보다 큰 불효不孝가 어디 있겠느냐?
汝非天子之民邪
너는 천자天子의 백성이 아니더냐?
殺天子之民이면 罪奚如리오하시니
천자의 백성을 죽이면 그 죄가 얼마나 크겠느냐?”
以曾子之材 又居孔子之門이어늘 有罪不自知하니 處義難乎인저
증자의 재질材質로 게다가 공자 문하에 있었는데도 죄가 되는 것을 스스로 몰랐으니, 의리義理를 지키기는 어렵구나!
역주
역주1 曾子 : 춘추시대 魯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參, 字는 子輿이다. 孔子의 제자이다. 지극한 효도로 부모를 섬겼고, 노둔하였으나 공자의 학문을 子思에게 전하고 자사는 孟子에게 전하여 후세에 宗聖으로 추앙받았다. 《大學》과 《孝經》을 지었다 한다. 《史記 仲尼弟子列傳》‧《高士傳 上》
역주2 曾晳 : 춘추시대 魯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點, 字는 晳이다. 曾子의 아버지이다. 孔子의 제자이다. 사물에 얽매이지 않고 物外에서 노닐려는 뜻이 있어 공자가 이를 許與하였다. 《論語 先進》‧《史記 仲尼弟子列傳》
역주3 〈乃〉 : 저본에는 ‘乃’가 없으나, 《北堂書鈔》 권106‧《孔子家語》‧《藝文類聚》 권413 등의 인용문에 ‘乃’자가 있고, 《韓詩外傳》 권8에는 ‘有間乃蘇’라고 되어 있어서 보충하였다.
역주4 〈不〉 : 저본에는 ‘不’이 없으나, 《太平御覽》 권413에는 ‘汝不聞’으로, 《孔子家語》 〈六本〉에는 ‘汝不聞乎 昔瞽叟有子曰舜’으로, 《韓詩外傳》 권8에는 ‘汝不聞昔者舜爲人子乎’로 되어 있어 보충하였다.
역주5 瞽叟 : 舜의 아버지의 별명으로 눈이 멀어서 瞽叟라 불렀다. 성질이 우둔하고 사나워 後妻와 후처 소생의 아들 象의 말만 믿고 舜을 죽이려 하였으나, 舜의 至孝에 感化되어 善人이 되었다 한다. ‘叟’는 ‘瞍’로도 쓴다. 《書經 虞書 大禹謨》‧《孟子 離婁 上》‧《論衡 吉驗》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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