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古者有菑者
를 謂之
니 君一時素服
하고 使有司弔死問疾
하며 以
하며 以救之
하며 湯粥以方之
하니라
善者必先乎鰥寡孤獨
과 及病不能相養
하고 死無以葬埋
면 則葬埋之
하니라 有親喪者
는 不呼其門
하고 有
은 五月
을 不服力役之征
하며 有
之喪者
는 未葬
이면 不服力役之征
하니라
其有重尸多死者
하야 急則有聚衆
하고 童子擊鼓
하야 入官宮里用之
라 各擊鼓苣火
하야 逐官宮里
어든 家之主人
은 冠
하고 立于阼
니라 事畢
이면 出乎里門
하고 出乎邑門
하야 至野外
하나니 此匍匐救厲之道也
라 師大敗
에 亦然
하나니라
고대古代에 여역癘疫이 발생하는 것을 여厲라 하였다. 임금이 이때 소복素服을 입고 담당관리를 보내어 죽은 사람을 조상弔喪하고 병든 사람을 위문하며, 무의巫醫로 질병을 치료하며, 있는 힘을 다해 구원하며, 탕죽湯粥을 베풀어 구제하게 한다.
구제를 잘하는 사람은 반드시 의탁할 곳 없는 홀아비‧과부‧고아‧독거인과 병들어 봉양하지 못하는 사람을 먼저 구제하고, 죽어서 매장할 사람이 없으면 매장해준다. 부모의 상중喪中에 있는 사람은 그의 문門 앞에서 큰 소리로 부르지 않고, 자최齊衰와 대공복大功服이 있는 사람은 5개월 동안 노역勞役에 징발하지 않으며, 소공小功의 상喪이 있는 사람은 장례 지내지 않았으면 노역에 징발하지 않는다.
만일 많은 사람이 죽어 시체가 쌓인 집이 있어서 사정이 급하면 사람들을 모으고 동자童子에게 북을 치게 하며 갈대 횃불을 들고서 그 집안으로 들어가 여귀厲鬼를 몰아낸다. 각기 북을 치며 갈대 횃불을 들고서 집안에 들어와 여귀를 몰아내거든 그 집의 주인은 관冠을 쓰고 동쪽 계단에 서 있는다. 여귀를 몰아내는 일이 끝나면 주인은 마을 문을 따라 나오고, 읍문邑門(성문城門)을 따라 나와 야외野外까지 와서 전송하니, 이것이 있는 힘을 다하여 여역을 구제하는 방법이다. 군대가 전쟁에 패배했을 때에도 이와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