曰 諸侯
는 以
하고 大夫庶人
은 以屨二兩加
二
니라 曰 某國
이 使寡人奉不珍之琮
과 不珍之屨
하야 禮夫人貞女
하노라
夫人曰
이나 未諭於
之敎
어늘 得承執衣裳之事
하니 敢不敬拜祝
이리잇가 祝答拜
니라
夫人受琮하고 取一兩屨以履女하고 正笄衣裳而命之하야 曰 往矣어든 善事爾舅姑하고 以順爲宮室하야 無二爾心하며 無敢回也하라
女拜어든 乃親引其手하야 授夫乎戶니라 夫引手出戶하고 夫行이면 女從이니라 拜辭父於堂하고 拜諸母於大門이니라
夫先升輿執轡
어든 女乃升輿
하고 轂三轉
이어든 然後夫下先行
이니라 大夫士庶人
은 稱其父
하야 曰 某之父
와 某之師友 使其執不珍之屨
와 不珍之束脩
하니 敢不敬禮某氏貞女
잇가 母曰
이나 未習於織紝紡績之事
어늘 得奉執箕帚之事
하니 敢不敬拜
리오하나니라
《춘추春秋》에 “여름에 노 장공魯 莊公이 제齊나라에 가서 제나라 여자를 맞이하여 장가들었다.” 하였는데,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이 일을 무엇 때문에 썼는가? 신랑이 신부의 집에 가서 직접 맞이한 것[친영親迎]이니, 예의禮儀에 맞는 일이다.” 하였다.
이렇게 대답한다. “제후諸侯의 친영親迎에는 신 두 쌍에 종옥琮玉을 추가하여 준비하고, 대부大夫와 서인庶人의 친영에는 신 두 쌍에 속수束脩 두 속束을 추가하여 준비한다. 친영할 때 이렇게 말한다. ‘아무 나라의 과소군寡小君이 과인寡人을 보내 보잘것없는 종옥과 보잘것없는 신을 받들어 부인夫人의 정결貞潔한 따님에게 예물로 드리게 하셨습니다.’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 ‘깊은 규중閨中에서 자란 딸이 있어 그대의 청혼請婚을 여러 차례 받았으나 부모傅母의 가르침을 받지 못했는데 옷을 대령하여 모시는 일을 받았으니, 감히 공경히 절하며 축하하지 않겠습니까.’ 축祝이 군주君主를 대신하여 답배答拜한다.
부인이 종옥을 받고 한 쌍의 신을 가져다가 딸에게 신기고 나서 비녀를 바르게 꽂아주고 의복을 갖추어 입히고는 딸에게 타이른다. ‘시댁에 가거든 너의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잘 섬기고, 온순한 태도로 집안을 화목하게 하여 네 속에 두 마음을 품지 말며 감히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라.’
딸이 작별인사를 하면 곧 직접 그 손을 끌어당겨 방문 앞에서 신랑에게 인계해준다. 신랑은 신부의 손을 이끌고 방문을 나가고, 신랑이 앞서서 가면 신부는 그 뒤를 따라간다. 대청에서 아버지께 절하여 하직하고 대문大門에서 어머니께 절하여 이별한다.
신랑이 먼저 수레에 올라 고삐를 잡으면 신부가 곧 수레에 오르고, 바퀴가 세 번 구른 뒤에 신랑은 수레에서 내려 앞서서 간다. 대부大夫와 사士와 서인庶人의 친영은 아버지의 명의名義를 들어 말한다. ‘아무개의 아버지와 아무개의 사우師友가 저에게 보잘것없는 신과 보잘것없는 속수束脩를 가지고 가게 하였으니, 감히 아무 씨의 정결한 따님에게 공경히 예의禮儀를 행하지 않겠습니까.’ 신부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초야草野에서 생장한 딸이 있으나 바느질과 베 짜는 일을 익히지 못했는데 쓰레받기와 비를 들고 청소하는 일을 받들게 되었으니, 감히 공경히 절하여 사례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