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天子는 與天下하고 諸侯는 與境內하고 自大夫以下는 各與其僚하야 無有獨樂하니
今上樂其樂하고 下傷其費면 是는 獨樂者也니 不可니라
안자晏子가 제 경공齊 景公을 청하여 술을 마시려 할 적에 필요한 그릇들을 반드시 새것으로 준비하게 하였다.
가신家臣이 말했다. “마련할 돈이 부족하니 백성들에게 징수하시기 바랍니다.”
안자가 말했다. “그만두게. 즐거움이란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함께하는 것이다.
그래서 천자天子는 천하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을 누리고, 제후諸侯는 경내의 백성들과 함께 즐거움을 누리며, 대부大夫로부터 이하 사람은 각기 자기에게 딸린 관료와 함께 즐거움을 누려서, 혼자만 즐거움을 누리는 일이 없어야 된다.
지금 윗사람만 즐거움을 즐기고 아랫사람은 그 비용으로 재산에 손해를 입으면, 이는 혼자만 즐기는 것이니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