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曰 夫談說之術
은 齊莊以立之
하며 端誠以處之
하며 堅强以持之
하며 譬稱以諭之
하며 分別以明之
하며 歡
憤滿以送之
하야 寶之珍之
하며 貴之神之
니 如是則說常無不行矣
라 夫是之謂能貴其所貴
니
辯之明之하며 持之固之하고 又中其人之所善이면 其言神而珍하고 白而分하야 能入於人之心하나니 如此而說不行者는 天下未嘗聞也니 此之謂善說이라하니라
子貢曰 出言陳辭
는 身之得失
과 國之安危也
라하고 라하니 夫辭者
는 人之所以自通也
라
曰 人而無辭
면 安所用之
리오하니라 昔
하고 하고 하고 하니 夫辭者
는 乃所以尊君重身安國全性者也
라 故辭不可不修
요 而說不可不善
이니라
손경孫卿이 말했다. “말을 하는 방법은 엄숙하고 장중하게 임하며, 단정하고 성실하게 대하며, 자기의 주장을 굳고 강하게 지키며, 비유하는 말로 깨우쳐주며, 사리를 분별하여 밝히며, 기쁨과 분노하는 감정을 전하여, 듣는 사람이 보물로 여기고 진귀하게 여기며 귀중하게 여기고 신묘하게 여기게 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내가 하는 말이 언제나 통하지 않는 경우가 없다.
전傳에 ‘군자君子라야 자기가 귀중히 여기는 것을 귀중히 여긴다.’ 하였다.”《시경詩經》에 “가볍게 말하지 말며, 구차하게 말하지 말라.” 하였고,
귀곡자鬼谷子는 “사람의 불선不善한 일을 바로잡는 것은 어렵다. 설득하는 말이 시행되지 않고, 해준 말을 따르지 않는 것은 그 말이 명백하지 않기 때문이고, 명백하게 말했는데도 시행되지 않는 것은 지키는 것이 견고하지 않기 때문이며, 지키는 것이 견고한데도 시행되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에 좋게 여기는 것을 적중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분명하게 말하고 명백하게 말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고 견고하게 지키며, 또 그 사람이 좋게 여기는 것을 적중시키면 그의 말이 신묘하고 진귀하며 명백하고 조리가 있다고 여겨 사람의 마음에 먹혀들어가게 된다. 이와 같이 했는데도 그의 말이 시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천하에서 일찍이 듣지 못하였으니, 이를 ‘선설善說’이라고 한다.” 하였다.
자공子貢은 “말을 하여 언론을 발표하는 것은 자신의 득실得失과 국가의 안위安危에 관계된다.” 하였고, 《시경詩經》에 “말이 온화하면 백성이 편안하다.” 하였으니, 말은 사람이 스스로 소통하는 도구이다.
주보언主父偃은 “사람이 조리 있는 말을 하지 못하면 어디에 쓰겠는가.”라 하였다. 예전에 자산子産이 말을 잘하자 조무趙武가 공경을 표하였고, 왕손만王孫滿이 대의大義를 분명하게 말하자 초 장왕楚 莊王이 부끄러워하였으며, 소진蘇秦이 합종설合縱說을 진행하자 여섯 제후국諸侯國이 편안해졌고, 괴통蒯通이 그의 처지를 잘 말하자 몸이 보전되었다. 말은 곧 임금을 높이고, 자신을 귀중하게 하며, 나라를 편안하게 하고, 성명性命을 보전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을 수식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담론談論을 잘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