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曰 學
은 所以益才也
요 礪
는 所以致刃也
라
吾嘗幽處而深思호되 不若學之速이요 吾嘗跂而望호되 不若登高之博見이라
故順風而呼면 聲不加疾而聞者衆하고 登丘而招면 臂不加長而見者遠이라
자사子思가 말했다. “배움은 재주를 높이는 수단이고, 숫돌은 칼날을 날카롭게 세우는 도구이다.
내 일찍이 깊고 고요한 곳에 처하여 깊이 사색해보았으나 배워서 빨리 효과를 얻는 것만 못하고, 내 일찍이 발뒤꿈치를 들고 바라보았으나 높은 곳에 올라가서 널리 보는 것만 못하였다.
그래서 바람이 부는 방향을 따라 소리치면 소리를 더욱 빠르게 하지 않아도 듣는 이가 많고, 높은 언덕에 올라 손짓하여 부르면 팔을 더욱 길게 하지 않아도 먼 곳에 있는 사람도 보게 된다.
그래서 물고기는 물을 타고 헤엄치며, 새는 바람을 타고 날며, 초목草木은 절기節氣를 타고 생장生長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