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成王問政於
曰 吾何德之行
이라야 而民親其上
고
對曰 使之以時而敬順之하며 忠而愛之하며 布令信而不食言이니이다
王曰 懼哉
로다 對曰 天地之間 四海之內
에 善之則
也
하고 不善則讐也
니이다
夏殷之臣
이 反讐桀紂而臣湯武
하고 之民
이 自攻其主而歸神農氏
하니 此
는 君之所明知也
라
성왕成王이 윤일尹逸에게 정치政治에 대해 물었다. “내가 무슨 덕德을 시행하여야 백성들이 윗사람을 친근히 하겠소?”
윤일이 대답했다. “백성을 때에 맞게 부리고 공경恭敬하여 따르며 충심忠心으로 사랑하며 반포하는 명령命令을 믿게 하여 약속한 말을 어기지 않아야 합니다.”
성왕이 다시 말했다. “그 정도는 어디까지로 해야 합니까?” 윤일이 대답하였다. “깊은 연못가에 도달한 듯, 얇은 얼음을 밟은 듯이 조심해야 합니다.”
성왕이 다시 말했다. “두렵군요!” 윤일이 대답했다. “천지天地 사이와 사해四海 안의 백성을 잘 대해주면 기뻐하고, 잘 대해주지 않으면 원수怨讐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하夏나라와 은殷나라의 백성이 도리어 걸왕桀王과 주왕紂王을 원수로 여기어 탕왕湯王과 무왕武王에게 신복臣服하였고, 숙사국夙沙國의 백성이 스스로 그의 임금을 공격하여 신농씨神農氏에게 귀순하였으니, 이는 임금께서도 분명히 아시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