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하니 은 再而復者也
요 正色
은 三而復者也
라
味尙甘
하고 聲尙宮
은 一而
復者
라 故三王術如循環
이라 故
는 敎以忠
하니 而君子忠矣
니라 小人之失
은 野
니 救野莫如敬
이라
故殷人敎以敬
하니 而君子敬矣
니라 小人之失鬼
니 救鬼莫如文
이라 故周人敎以文
에 而君子文矣
니라 小人之失薄
이니 救薄莫如忠
이라 故聖人之與聖也
는 如矩之三
하고 規之三雜
하야 周則又始
하고 窮則反本也
라
상商은 항상[상常]이라는 의미이고, 항상은 질박함이니 질박함은 하늘의 주체이다. 하夏는 크다는 의미이고, 큰 것은 예문禮文이니 예문은 땅의 주체이다. 그러므로 왕조王朝가 한 번은 상商나라가 되고 한 번은 하夏나라가 되었으며 한 번은 질박質朴을 숭상하고 한 번은 수식修飾을 숭상하였으니, 문질文質은 두 번에 걸쳐 돌아오는 것이고, 정삭正朔과 복색服色은 세 번에 걸쳐 돌아오는 것이다.
단맛[감甘]을 숭상하고, 궁성宮聲을 숭상하는 것은 한결같이 사용하여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夏‧상商‧주周 삼왕三王의 통치하는 방법은 잇따라 도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하후씨夏后氏가 백성들에게 충忠을 가르치자 군자君子들이 충성하였다. 일반 백성의 결점은 거칠고 상스러움인데, 거칠고 상스러움을 바로잡는 법은 공경恭敬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은殷나라 사람이 백성들에게 공경을 가르치자 군자들이 공경하였다. 일반 백성들의 결점은 귀신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인데, 귀신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을 바로잡는 방법은 예문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주나라 사람이 백성들에게 예문을 가르치자 군자들이 예문을 닦았다. 일반 백성들의 결점은 경박함인데 경박함을 바로잡는 방법은 충성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성인聖人과 성인이 계승하여 통치하는 방법은, 자나 그림쇠처럼 세 바퀴를 돌아, 한 바퀴 돌면 다시 시작하고, 다 돌면 처음으로 돌아간다.
《시경詩經》에 “아로새겨 다듬은 문채요, 금金과 옥玉 같은 바탕이다.” 하였으니, 문질의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