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曰 吾聞夫
者
는 賢大夫也
라하니 是行奚然
고
簡子曰 吾聞之호니 子與友親이어늘 子而不知는 何也오
摶曰 其爲人也數變
하니 其十五年也
엔 廉以不匿其過
하고 其二十也
엔 仁以喜義
하고 其三十也
엔 爲晉
하야 勇以喜仁
하고 其年五十也
엔 爲邊城將
하야 遠者復親
하니이다 今臣不見
이 五年矣
니 恐其變
이라 是以不敢知
로소이다
조간자趙簡子가 성단成摶에게 물었다. “내가 들으니, 양식羊殖이라는 사람은 어진 대부大夫라는데, 이 사람의 행실은 어떤가요?”
조간자가 말했다. “내가 듣기로는 그대와 친한 친구 사이라던데, 그대가 알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 때문이오?”
성단이 말했다. “그는 사람됨이 자주 변하여 일정치 않습니다. 그가 열다섯 살 때엔 청렴결백하여 자신의 잘못을 숨기지 않았고, 스무 살 때엔 인애仁愛하면서 의리를 좋아하였으며, 서른 살 때엔 진晉나라의 중군위中軍尉가 되어 용감하면서 인애를 좋아하였고, 그의 나이 쉰 살 때엔 변방의 성城을 지키는 장수가 되어 멀리 떠났던 사람을 다시 친근하게 하였습니다. 지금 제가 그를 만나지 못한 지 5년이나 되었으니, 그사이 그가 또 변하였을지 걱정스러웠습니다. 이 때문에 감히 알지 못한다고 한 것입니다.”
조간자가 말했다. “양식은 확실히 어진 대부로구나. 변할 때마다 더욱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