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宋司城子罕之貴
也
에 入與共食
하고 出與同衣
하다
司城子罕亡에 子韋不從이러니 子罕來하야 復召子韋而貴之하다
左右曰 君之善子韋也
로되 君亡不從
이어늘 來
하야 又復貴之
하시니 君
不愧於君之忠臣乎
잇가
故至於亡이러니 今吾之得復也도 尙是子韋之遺德餘敎也니 吾故貴之니라
송宋나라 사성司城 자한子罕이 자위子韋를 현귀顯貴하게 했을 때 들어와서는 함께 밥을 먹고 나갈 적에는 같은 옷을 입었다.
사성 자한이 망명亡命할 때 자위가 따라가지 않았었는데 자한이 돌아와서 다시 자위를 불러 현귀하게 하였다.
이에 측근들이 말했다. “주군主君은 자위에게 잘해주었으나 주군이 망명할 때 자위는 따라가지 않았는데 돌아와서 또다시 현귀하게 해주셨으니, 주군은 어찌 주군의 충신忠臣에게 부끄럽지 않습니까?”
그러자 자한은 말했다. “나는 자위를 잘 쓰지 못했다.
그래서 망명하기까지 했었는데 지금 내가 돌아온 것도 바로 자위가 남겨준 덕택과 가르침이니 나는 그 때문에 현귀하게 해준 것이다.
또 내가 망명할 때 내 신하로서 수레바퀴의 자취를 없애고 나무를 뽑아 넘어뜨림을 당하는 곤경에서 나를 따른 자들은 나의 망명에 무슨 도움이 되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