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景公有馬
러니 其
殺之
한대 公怒
하야 援戈將自擊之
하니 晏子曰
此不知其罪而死니 臣請爲君數之하야 令知其罪而殺之호리이다 公曰 諾다
汝使吾君以馬故殺人하야 聞於四隣諸侯하니 汝罪又當死니라
제 경공齊 景公에게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을 기르는 사람이 그 말을 죽이자 경공景公이 노하여 창을 잡고 직접 찌르려고 하니, 안자晏子가 말했다.
“이 사람은 그의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죽게 됩니다. 신臣이 임금님을 위해 그의 죄를 열거하여, 그의 죄를 알게 하고 죽이겠습니다.” 이에 경공은 “좋소.” 하고 허락하였다.
“너는 우리 임금을 위해 말을 기르다가 죽였으니 네 죄는 죽음에 해당한다.
너는 우리 임금이 말 때문에 말을 기르는 사람을 죽이게 하였으니 네 죄는 또 죽음에 해당한다.
너는 우리 임금이 말 때문에 사람을 죽여 사방 이웃의 제후諸侯들에게 알려지게 하였으니 네 죄는 또 죽음에 해당한다.”
그러자 경공이 말했다. “선생은 그를 놓아주시오. 선생은 그를 놓아주어 나의 인덕仁德이 손상되지 않게 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