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智而用私론 不如愚而用公이라 故曰巧僞不如拙誠이니라 學問不倦은 所以治己也요 敎誨不厭은 所以治人也니
所以貴虛無者는 得以應變而合時也라 冠雖故나 必加於首요 履雖新이나 必關於足이니 上下有分하야 不可相倍라
一心可以事百君이나 百心不可以事一君이라 故曰正而心하고 又少而言이라하니라
지혜로우나 〈그 지혜를〉 사리私利에 쓰는 것은 어리석으나 〈그 어리석음을〉 공공公共에 쓰는 것만 못하다. 그러므로 교묘하지만 거짓을 꾸미는 것은 서툴지만 성신誠信을 지키는 것만 못하다고 하는 것이다. 배우고 묻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고, 가르쳐 인도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남을 다스리는 것이다.
허무虛無를 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변화에 적응하고 시의時宜에 맞기 때문이다. 관冠은 오래되어 낡았더라도 반드시 머리에 쓰는 것이고, 신은 새것이라도 반드시 발에 신는 것이니, 위아래의 구분이 있어서 서로 위배하지 못한다.
한결같은 마음으로는 수많은 임금을 섬길 수 있지만 한결같지 않은 마음으로는 한 임금도 섬기지 못한다. 그러므로 네 마음을 바르게 하고 또 네 말을 적게 하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