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殷
時
에 有
生於庭
하니 昏而生
하야 比旦而拱
하다
卜者曰 吾聞之호니 祥者는 福之先者也니 見祥而爲不善이면 則福不生이요 殃者는 禍之先者也니 見殃而能爲善이면 則禍不至라호이다
於是에 乃早朝而晏退하야 問疾弔喪하니 三日而桑穀自亡하다
은殷나라 태무太戊 때에 뽕나무와 닥나무가 조정의 뜰에 났는데, 어스름할 때 나서 다음날 아침이 되자 한아름쯤 되었다.
사관史官이 탕왕湯王의 사당에서 점을 치자고 요청하자 태무가 그 말을 따랐다.
점치는 자가 말했다. “나는 들으니, 상서祥瑞는 복이 오기 전에 생기는 조짐이니 상서를 만났으나 선한 일을 하지 않으면 복이 생기지 않고, 재앙은 화패禍敗가 오기 전에 생기는 조짐이니 재앙을 만났으나 선한 일을 하면 화패가 오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이리하여 태무가 아침 일찍 조정에 나가 저녁 늦게 물러나와서 병든 사람을 위로하고 죽은 사람을 조문하니 3일 만에 뽕나무와 닥나무가 저절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