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田
할새 獸已聚矣
요 田車合矣
러니 傳來告曰
薨
하니이다
今臣於君
에 輔也
요 於君
에 拂也
니 君胡不問於畾也
잇고
武子曰 盈而欲拂我乎아 而拂我矣어늘 何必畾哉아 遂輟田하다
한무자韓武子가 사냥할 적에 짐승을 몰아서 이미 한군데 모았고 사냥하는 수레가 이미 포위하였는데, 전령이 와서 “진공晉公이 죽었습니다.”라고 보고하였다.
한무자가 난회자欒懷子에게 말했다. “내가 사냥을 좋아함은 그대도 알고 있소.
짐승을 몰아서 이미 한군데 모았고 사냥하는 수레가 이미 포위하였으니, 내가 사냥을 마치고 난 뒤에 조문弔問해도 괜찮겠는가?”
난회자가 대답했다. “범씨范氏가 망한 것은, 돕는 사람은 많고 바로잡는 사람은 적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는 당신에 있어 돕는 사람이고, 뇌畾는 바로잡는 사람인데 당신은 어찌 뇌에게 묻지 않습니까?”
한무자가 말했다. “난영欒盈아, 너는 나를 바로잡으려는 것이냐? 네가 나를 바로잡았는데 어찌 굳이 뇌에게 묻겠느냐!” 그리고는 마침내 사냥을 중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