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說苑(1)

설원(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8. 하고하다
송 강공宋 康公아읍阿邑을 공격하고 선보單父 사람들을 도륙하였다.
曰 始吾不自知하야 以爲在千乘이면 則萬乘不敢伐이요 在萬乘이면 則天下不敢圖러니
성공조成公趙가 말했다. “당초에 나는 스스로 사리事理를 알지 못하여 천승千乘제후국諸侯國에 살고 있으면 만승萬乘천자국天子國이 감히 정벌하지 못하고, 만승萬乘천자국天子國에 살고 있으면 천하 사람이 감히 도모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였다.
今趙在阿而宋屠單父하니 則是趙無以自立也
지금 내가 아읍에 살고 있는데 나라가 선보 사람들을 도륙하였으니, 이 때문에 내가 세상에 자립自立할 수가 없다.
且往誅宋호리라하고
장차 송나라에 가서 송왕宋王을 죽이겠다.”
趙遂入宋이나 三月不得見하다
성공조는 마침내 송나라에 들어갔으나 3개월 동안 송왕을 만나지 못했다.
或曰 何不因隣國之使而見之오하니
어떤 이가 말했다. “어찌 이웃 나라에서 온 사신使臣을 이용하여 송왕을 만나지 않는 게요?”
成公趙曰 不可하다 吾因隣國之使而刺之 則使後世之使不信이니
성공조가 말했다. “안 되오. 내가 이웃 나라에서 온 사신을 이용하여 송왕을 만나 찔러 죽이면 후세後世의 사신에게 신임信任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이오.
節之信不用이면 皆曰趙使之然也라하리니 不可로다
지니고 온 부절符節신빙信憑이 쓸모없게 되면 모두들 ‘성공조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할 것이니, 이는 안 되오.”
或曰 何不因群臣而刺之
그러자 어떤 이가 말했다. “어찌 군신群臣은사隱士를 인도하여 뵙게 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찔러 죽이지 않는 게요?”
成公趙曰 不可하다 吾因群臣道徒處之士而刺之 則後世之忠臣不見信이요 辯士不見顧하야 皆曰趙使之然也라하리니 不可로다
성공조가 말했다. “안 되오. 내가 군신이 은사를 인도하여 뵙게 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찔러 죽이면 후세의 충신忠臣은 신임을 받지 못할 것이고, 변사辯士는 관심을 받지 못하여 모두들 ‘성공조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할 것이니, 이는 안 되오.
吾聞古之士 怒則思理하고 危不忘義하야 必將正行以求之耳라호라
내 들으니, 옛날의 선비는 화를 낼 때면 사리事理를 생각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에도 의리義理를 잊지 아니하여, 반드시 정당한 행위로 구할 따름이라 하였소.”
期年 宋康公病死하니
그러고 1년 만에 송 강공이 병들어 죽었다.
成公趙曰 廉士 不辱名이요 信士 不惰行이라
성공조는 이렇게 말했다. “청렴결백淸廉潔白한 선비는 자기의 명절名節을 욕되게 하지 않고, 성신誠信한 선비는 자기의 행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今吾在阿어늘 宋屠單父하니 是辱名也 事誅宋王호되 期年不得하니 是惰行也
지금 내가 아읍에 살고 있는데 송나라가 선보 사람들을 도륙하였으니 이는 내 명절을 욕되게 한 것이고, 송왕을 죽이는 일에 나섰으나 1년이 되도록 이루지 못했으니 이는 내 행동이 게으른 것이다.
吾若是而生이면 何面目으로 而見天下之士리오하고
내가 이처럼 하고 산다면 무슨 면목으로 천하의 선비들을 보겠는가!”
遂立槁於之上하다
그러고는 마침내 팽산彭山 위에 서서 말라 죽었다.
역주
역주1 宋康公攻阿 : 宋 康公은 전국시대 宋나라 임금으로, 곧 康王이다. 이름은 偃이다. 형 剔成을 축출하고 王이 되어 無道한 짓을 많이 하였으며, 齊‧魏‧楚와 전쟁을 벌이다가 齊 湣王에게 멸망당하였다. 《戰國策 宋策》 阿는 춘추시대 齊나라 땅으로, 곧 柯이다. 지금의 山東省 東阿縣과 陽穀縣 사이에 있는 阿城鎭 지역이다. 《春秋 莊公 13년》‧《史記 司馬穰苴列傳》
역주2 單父(선보) : 춘추시대 魯나라 邑이다. 지금의 山東省 單縣 경내에 있었다. 《逸論語 知道》‧《漢書 地理志 上》
역주3 成公趙 : 전국시대 齊나라 사람으로, 成公은 複姓, 趙는 이름이다. 일생 행적은 미상이다.
역주4 〈王〉 : 저본에는 ‘王’이 없으나, 《說苑校證》에 “‘宋’자 아래에 ‘王’자가 빠진 것 같으니, 아래의 ‘事誅宋王’이 증거이다.”라 한 것에 따라 보충하였다.
역주5 : 兪樾의 《讀書餘錄》에 “‘荷’는 ‘符’자의 오자인 듯하다.” 하였다.
역주6 道徒處之士 : 道는 ‘인도하다, 이용하다’의 뜻이다. 徒處之士는 ‘隱士, 處士’의 뜻이다.
역주7 彭山 : 錢穆의 《先秦諸子繫年 附戰國時宋都彭城考》에는 지금의 徐州 동북쪽 3里에 있는 彭城山이라 하였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