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齊人有
者
하야 事
이러니 勝將爲難
하야 乃告子蘭子曰
子蘭子曰 我事子而與子殺君이면 是助子之不義也요 畏患而去子면 是遁子於難也라
故不與子殺君
하여 以成吾義
하고 於庭
하야 以遂吾行
호리라
제齊나라에 자란자子蘭子라는 사람이 있어서 백공 승白公 勝을 섬겼는데, 승勝이 난難을 일으키려고 하면서 자란자에게 일렀다.
“내가 나라에서 큰일을 일으키려고 하니, 그대도 함께하기 바란다.”
자란자가 말했다. “제가 그대를 섬기면서 그대와 함께 임금을 죽이면 이는 그대의 불의不義를 돕는 것이고, 환난을 두려워하여 그대의 곁을 떠나면 이는 그대의 환난에서 도망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대와 함께 임금을 죽이지 아니하여 저의 의리義理를 이루고, 이 뜰에서 목을 끊어 저의 의행義行을 이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