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爲難於魯
하고 走之齊
하야 請師攻魯
한대 齊侯許之
하다
曰 不可也
니이다 陽虎欲齊師破
하니 齊師破
면 大臣必多死
하리니 於是欲奮其詐謀
니이다 夫虎有寵於
로되 而將殺季孫
하야 以不利魯國而容其求焉
이니이다
今君富於季氏하고 而大於魯國하니 茲陽虎所欲傾覆也니이다 魯免其疾이어늘 而君又收之면 毋乃害乎잇가
양호陽虎가 노魯나라에서 난을 일으키고 달아나 제齊나라로 가서 제후齊侯에게 출병出兵하여 노나라를 토벌하자고 요청하자, 제후가 허락하려 하였다.
그러자 포문자鮑文子가 말했다. “안 됩니다. 양호는 우리 제나라 군대를 격파하려는 것입니다. 우리 제나라 군대가 격파되면 반드시 많은 대신大臣이 죽을 것이니, 이때에 그의 간사한 계책을 펼치려는 것입니다. 저 양호는 季孫季氏에게 총애를 입었으면서도 계손季孫을 죽여서 노나라에 해악害惡[불리不利]을 끼치려 하다가 〈제나라에 와서〉 용납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지금 임금께서는 계씨보다 부유하시고 제나라는 노나라보다 크니, 이것이 양호陽虎가 제나라를 경복傾覆시키려고 하는 원인입니다. 노나라는 양호의 재난[질疾]에서 벗어났는데, 임금께서 도리어 그를 거두신다면 어찌 해로움이 없겠습니까?”
제군齊君이 곧 양호를 잡았는데, 빠져나와 진晉나라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