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路曰 善
者
는 固以善之
하고 不善(古)[吾]者
는 固以自衛
하노니이다
孔子曰 君子는 以忠爲質하고 以仁爲衛하야 不出環堵之內라도 而聞千里之外하나니
不善은 以忠化하고 寇暴는 以仁圍어늘 何必持劍乎아
자로子路가 검劍을 지니고 있었는데 공자孔子께서 물으셨다. “유由야! 이 검을 어디에 쓰려느냐?”
자로가 대답하였다. “저를 우호友好로 대하는 사람은 저도 진실로 우호로 대하고, 저를 우호로 대하지 않는 사람은 진실로 이것을 가지고 스스로 지키려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충忠으로 바탕을 삼고 인仁으로 자위自衛를 삼아, 담 안에서 나가지 않아도 천 리 밖에까지 이름이 난다.
우호하지 않는 사람은 충忠으로 감화感化시키고 포학한 사람은 인仁으로 막아야 되는데, 어찌 꼭 검을 지녀야 되느냐!”
자로가 말했다. “저 유由는 옷자락을 여미고 공경한 자세로 선생님을 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