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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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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에 “하늘이 조짐의 형상을 드러내 보여 길흉吉凶을 나타내자 성인聖人이 이를 으로 삼았다.” 하였다.
昔者 하야 修身自改하야 而享豐昌之福也하니라
예전에 고종高宗성왕成王이 꿩이 울고 폭풍이 부는 변고에 느낌을 받아 몸을 닦고 스스로 허물을 고쳐 풍족하고 창성昌盛한 복록을 누렸다.
逮秦皇帝卽位하야 彗星四見하고 蝗蟲蔽天하며 冬雷夏凍하고 하며 하야 妖孽竝見하고 하며 하야 大角以亡호되 終不能改하니라
진 시황秦 始皇이 즉위했을 때에 이르러 혜성彗星이 네 차례나 나타나고, 풀무치[황충蝗蟲]가 하늘을 뒤덮었으며, 겨울에 우레가 치고 여름에 얼음이 얼었으며, 동군東郡에 돌이 떨어지고, 임조臨洮거인巨人이 출현하는 등 각종 상서롭지 못한 괴이한 현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고, 형혹熒惑심숙心宿 구역에 있으며, 혜성彗星대각大角을 침범하여 대각이 이 때문에 소멸되었으나 진시황은 끝내 잘못을 고치지 않았다.
하야 又重其惡이라 及卽位 日月薄蝕하고 山林하며 辰星出於하고 하며 無雲而雷하고 枉矢夜光하며 熒惑襲月하고 燒宮하며 野禽戲庭하고 都門內崩이라 天變動於上하고 群臣昏於朝하며 百姓亂於下어늘 遂不察이라 是以亡也니라
이세二世가 황제가 되어 더욱 죄악을 더하였다. 황제로 즉위했을 적에 일식日蝕월식月蝕이 번갈아 일어나고, 산림山林이 무너져 없어지며, 진성辰星이 네 계절의 첫째 달에 출현하고, 태백太白이 낮에 하늘을 지나가며, 구름이 끼지 않았는데 우레가 치고, 왕시枉矢가 밤에 빛을 발하며, 형혹熒惑이 달을 침범하고, 화재가 일어나 궁궐을 불태우며, 들새가 궁정宮庭에서 유희遊戲하고, 도성都城의 문이 안에서 무너졌다. 위에서는 하늘의 재변災變이 조짐을 보이고 조정에서는 군신群臣이 어둡고 어리석으며, 아래에서는 백성들이 난을 일으키는데도 끝내 이를 살피지 않았다. 이 때문에 멸망한 것이다.
역주
역주1 易曰……聖人則之 : 《周易》 〈繫辭 上〉에 보인다.
역주2 高宗成王 感於雊雉暴風之變 : 高宗은 殷나라 23대 王이고, 成王은 周 成王이다. 고종이 成湯을 제사 지낼 때 꿩이 날아 들어와 솥의 귀에 앉아 우는 異變이 일어나자, 祖己가 왕을 훈계하였다 한다. 雊雉는 꿩이 운 것을 말한다. 《書經 商書 高宗肜日》 성왕이 周公을 의심하였는데, 가을에 우레가 치며 폭풍이 불자 벼가 모두 쓰러지고 큰 나무가 뽑혔다. 이에 성왕이 金으로 封한 상자를 열었는데, 그 안에 주공의 一片忠心을 증명하는 글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주공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신임하였다 한다. 《書經 周書 金縢》
역주3 石隕東郡 : 秦 始皇 36년에 돌이 東郡에 떨어졌는데, 어떤 이가 그 돌에 “시황이 죽어서 땅이 나눠진다.[始皇死而地分]”라 새겼다. 이해에 시황이 죽고, 3년 뒤에 秦나라가 멸망하였다 한다. 東郡은 秦代에 河南省 북동부와 山東省 서부 지역에 두었던 郡이다. 《漢書 五行志 中之上, 楚元王傳 附向》‧《讀史方輿紀要 歷代州域形勢 秦》
역주4 大人出臨洮 : 秦 始皇 26년에 臨洮에 키가 5丈이고 발이 6尺인 巨人 12명이 모두 夷狄의 옷을 입고 나타났는데, 이해에 始皇이 처음으로 6國을 병탄하였다 한다. 臨洮는 秦代에 甘肅省 岷縣 지역에 두었던 현이다. 《漢書 五行志 下之上》‧《漢書 地理志 下 隴書郡》
역주5 熒惑守心 : 熒惑이 心宿 구역에 있음을 말한다. 형혹은 火星의 다른 이름이다. 나타나는 것이 일정하지 않아 사람을 현혹시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呂氏春秋 制樂》
역주6 星茀(太)[大]角 : 星茀(패)는 彗星으로, ‘茀’는 ‘孛’와 같다. 저본의 ‘太’는 《群書拾補》에 ‘大’로 고쳤고, 《說苑校證》에는 ‘大角’이 《史記 天官書》에 보인다는 것을 근거로 ‘大’로 고쳤다. 또 《漢書》 〈楚元王傳 附向〉에도 ‘大角’으로 되어 있어서 ‘大’로 고쳤다. 대각은 임금을 상징하는 별이다.
역주7 二世 : 秦 始皇의 작은 아들 胡亥로, 始皇이 죽은 뒤 二世皇帝가 되었다.
역주8 〈淪亡〉 : 저본에는 ‘淪亡’ 두 글자가 없으나, 《群書拾補》에 “宋本‧元本‧《太平御覽》 권6(권5의 잘못)에 모두 있다.” 하였고, 《說苑校證》에도 “明鈔本‧范本‧經廠本에 모두 이 두 글자가 있다.”라고 한 것을 따라 보충하였다.
역주9 四孟 : 春夏秋冬 네 계절의 첫째 달을 이른다. 곧 봄은 正月, 여름은 4월, 가을은 7월, 겨울은 10월이다.
역주10 太白經天而行 : 太白星(金星)이 한낮에 하늘을 지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兵亂이 일어날 징조라고 한다. 《漢書 楚元王傳 附向》
역주11 孽火 : 災火와 같은 뜻으로, 火災를 말한다.

설원(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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