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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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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3. 行地登隧할새 大夫皆扶之호되 不扶하다
文侯曰 會야 夫爲人臣而忍其君者는 其罪奚如오
對曰 其罪重死니이다
文侯曰 何謂重死오
對曰 身死하고 妻子爲戮焉이니이다
隨會曰 君은 奚獨問爲人臣忍其君者하시고 而不問爲人君而忍其臣者耶잇고
文侯曰 爲人君而忍其臣者는 其罪何如오
隨會對曰 爲人君而忍其臣者는 智士不爲謀하며 辯士不爲言하며 仁士不爲行하며 勇士不爲死니이다
文侯援綏下車하야 辭大夫曰
寡人이 有腰髀之病하니 願諸大夫는 勿罪也어다


진 문후晉 文侯가 평지를 가다가 산길을 올라갈 때 대부大夫들이 모두 그를 부축하였으나 수회隨會는 부축하지 않았다.
진 문후가 말했다. “수회야! 남의 신하가 되어 그 임금이 처한 곤경困境을 참고 돕지 않는 자는 그 죄가 어디에 해당하는가?”
수회는 대답했다. “그 죄가 죽이고 또 죽이는 데 해당합니다.”
진 문후는 다시 물었다. “무엇을 죽이고 또 죽인다고 하는 것이냐?”
수회는 대답하였다. “그 자신을 죽이고 처자까지도 죽이는 것입니다.”
수회는 다시 말했다. “임금께서는 왜 단지 남의 신하가 되어 그 임금에게 잔인하게 대한 데 대해서만 물으시고, 남의 임금이 되어 그의 신하에게 잔인하게 대한 데 대해서는 묻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진 문후는 되물었다. “남의 임금이 되어 그의 신하에게 잔인하게 대하면 그 죄가 어디에 해당하는가?”
수회는 대답했다. “남의 임금이 되어 그의 신하에게 잔인하게 대하는 자에게는, 지사智士는 임금을 위해 계책을 내지 않고, 변사辯士는 임금을 위해 말을 하지 않고, 어진 선비[인사仁士]는 임금을 위해 덕德을 행하지 않으며, 용사勇士는 임금을 위해 죽음을 바치지 않는 것입니다.”
듣고 난 진 문후는 수레에 맨 줄을 잡고 수레에서 내려 대부大夫들에게 사과하였다.
“과인寡人이 허리와 넓적다리에 병이 있으니 여러 대부들은 허물하지 마시오.”


역주
역주1 晉文侯 : 곧 晉 文公 重耳이다. 본서 권4 〈立節〉 08 참조. 《新序》 〈雜事 1〉에는 “조간자가 양장판에 올라갈 때[趙簡子上羊腸之坂]”로 되어 있다.
역주2 隨會 : 춘추시대 晉나라 大夫로, 성은 祁, 士氏, 이름은 會이다. 隨와 范에 봉해졌기 때문에 邑 이름으로 氏를 삼아 별도로 范氏가 되었다. 字는 季이고, 시호는 武이다. 士季‧隨會‧随季‧范子‧范會‧武季‧隨武子‧范武子로도 부른다. 荀林父가 죽은 뒤 執政이 되어 오로지 敎化에 힘썼다. 《春秋左氏傳 僖公 28년, 文公 6‧7‧12‧13년, 宣公 2‧3‧10‧12‧16년》‧《史記 晉世家》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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