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書曰
는 一曰貌
라하니 貌
는 男子之所以恭敬
이요 婦人之所以姣好也
라 行步中矩
하고 折旋中規
하며 立則磬折
하고 拱則抱鼓
라 其以入君朝
에 尊以嚴
하고 其以入宗廟
면 敬以忠
하며 其以入鄕
이면 和以順
하고 其以入州族黨之中
이면 和以親
이니라
《서경書經》에 “오사五事의 첫째는 용모[모貌]이다.”라고 하였으니, 용모는 남자의 공경을 표현하는 곳이고, 여자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곳이다. 걸어갈 때에는 곱자[구矩]의 규범에 맞아야 되고, 꺾어서 돌 때에는 그림쇠[규規]의 규범에 맞아야 되며, 서 있을 적에는 경쇠처럼 약간 구부정해야 되고, 공수拱手할 적에는 북을 안은 것처럼 되어야 한다. 이런 용모로 조정에 들어가면 존귀尊貴하고 엄숙하며, 종묘宗廟에 들어가면 공경하고 충성하며, 시골에 들어가면 온화하고 손순遜順하며, 고을의 친족親族 중에 들어가면 화락하고 친절해진다.
《시경詩經》에 “온화하고 공경하는 사람은 덕행德行의 바탕이다.” 하였고, 공자孔子는 “공경하는 태도가 예禮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