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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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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3. 晉文公亡時 이러니 文公反國하야 行三賞而不及陶叔狐하다
진 문공晉 文公망명亡命할 때 도숙호陶叔狐가 따라갔었는데, 문공이 귀국하여 즉위한 뒤 공이 있는 신하에게 세 차례나 상을 내리면서도 도숙호에게는 상을 내리지 않았다.
陶叔狐見하고 曰 吾從君而亡十有三年 顔色黧黑하고 手足어늘
도숙호는 구범咎犯을 만나 말했다. “나는 임금을 따라 13년 동안 망명하면서 온갖 고생에 얼굴색은 새까맣게 타고 손발에는 굳은살이 박였소.
今君反國하야 行三賞而不及我也하니 意者컨대 君忘我與 我有大故與
그런데 지금 임금이 귀국하여 세 차례나 상을 내리면서 나에게는 내리지 않았으니, 생각건대 임금이 나를 잊은 것인가요? 아니면 나에게 무슨 큰 잘못이 있는 것인가요?
子試爲我言之君하라
그대는 나를 위해 한번 임금께 말해보시오.”
咎犯言之文公한대 文公曰
구범이 문공에게 이 말을 하자, 문공은 말했다.
我豈忘是子哉리오
“아, 내 어찌 이 사람을 잊었겠소.
夫高明至賢하고 德行全誠하야 耽我以道하고 說我以仁하며 我行하고 昭明我名하야 使我爲成人者 吾以爲上賞호라
총명하고 매우 현명하며 덕행德行이 완전하고 성실하여 나를 로써 즐겁게 하고 으로써 설득하며, 나의 행위를 고결高潔하게 변화시키고 나의 명성을 밝게 드러내어 나를 완전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사람에게 나는 최고의 상을 주었소.
防我以禮하고 諫我以誼하며 蕃援我하야 使我不得爲非하고 數引我而請於賢人之門 吾以爲次賞호라
로써 나의 잘못을 예방하고 도의道義로써 나의 잘못을 하며, 나를 보호하고 도와서 내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고, 자주 나를 인도하여 현인賢人의 집에 가서 가르침을 요청하게 한 사람에게 나는 차상次賞을 주었소.
夫勇壯强禦하야 難在前則居前하고 難在後則居後하야 免我於患難之中者 吾又以爲之次호라
용감하고 강하며 굳세어 환난患難이 앞에 닥치면 앞에 나서 처리하고, 환난이 뒤에 있으면 뒤에 남아 막아 나를 환난 중에서 벗어나게 한 사람에게 나는 또 그 다음의 상을 주었소.
且子獨不聞乎
또 그대만 이런 말을 듣지 못했소?
死人者 不如存人之身하고 亡人者 不如存人之國이라하니
남을 위해 죽은 사람은 남의 생명을 보존시킨 것만 못하고, 남을 도망치게 한 사람은 남의 나라를 보존시킨 것만 못하다 하였소.
三行賞之後 而勞苦之士次之니라
세 차례 상을 내린 뒤에 수고하고 애써 고생한 사람에게 그 다음의 상을 내리게 된 것이오.
夫勞苦之士 是子固爲首矣 豈敢忘子哉리오
수고하고 애써 고생한 사람 중에는 이 사람이 단연 으뜸이 되니, 내가 어찌 감히 이 사람을 잊었겠소?”
聞之하고 曰 文公其霸乎인저
나라의 내사內史 숙흥叔興이 이 일을 듣고 말하였다. “문공은 앞으로 패자霸者가 될 것이다.
昔聖王先德而後力이러니 文公其當之矣로다 이라하니 此之謂也니라
예전에 성왕聖王을 먼저로 삼고 용력勇力을 뒤로 삼았는데, 문공이 여기에 해당한다.” 《시경詩經》에 “예를 따라 행하여 법도에 벗어나지 않았다.” 하였으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
역주
역주1 陶叔狐 : 춘추시대 晉나라 사람이다. 文公(重耳)이 公子로서 망명하여 여러 나라를 떠돌 때 수종하였다. 陶叔은 複姓이다.
역주2 咎犯 : 춘추시대 晉나라 사람이다. 文公의 외삼촌이라 하여 舅犯으로도 쓴다. 이름은 狐偃, 字는 子犯이다. 문공이 망명하여 여러 나라를 떠돌 때 19년 동안 고락을 함께하였으며, 문공이 즉위하여 霸者가 될 때까지 많은 공을 세웠다. 《春秋左氏傳 僖公 23~25, 27~30년, 宣公 12년, 昭公 13년》‧《韓非子 外儲說 右上》
역주3 胼胝 : 손바닥과 발바닥에 오랜 노동으로 굳은살이 박이는 현상이다. 《荀子 子道》‧《史記 李斯列傳》
역주4 暴浣 : 볕에 쬐고 물에 빨아서 깨끗하게 변화시키는 것을 이른다.
역주5 〈吾〉 : 《群書拾補》에 “《太平御覽》 권633에 ‘吾’자가 있다.” 하였고, 《說苑校證》에는 “《群書治要》에도 ‘吾’자가 있어 보충하였다.” 하였기에 따라 보충하였다.
역주6 周內史叔興 : 內史는 西周 때 처음 둔 벼슬을 이른다. 爵祿의 廢置 등에 관한 정사를 관장하였다. 《周禮 春官 內史》‧《春秋左氏傳 襄公 10년》 叔興은 당시 周나라의 內史인데 평생 행적은 자세하지 않다. 《春秋左氏傳 僖公 16‧28년》‧《國語 周語 上》
역주7 詩云 率履不越 : 《詩經》 〈商頌 長發〉에 보인다. ‘履’는 ‘禮’와 통용한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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