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이요 一浮一沒
에 交情乃出
이니라 德義在前
하고 用兵在後
니라
니라 敗軍之將
은 不可言勇
이요 亡國之臣
은 不可言智
니라
한 번 죽고 한 번 사는 데에서 비로소 교정交情을 알고, 한 번 가난하고 한 번 부유한 데에서 비로소 인정세태人情世態를 알며, 한 번 존귀하고 한 번 미천한 데에서 교정交情이 비로소 드러나고, 한 번 성盛하고 한 번 쇠衰하는 데에서 교정交情이 비로소 나온다. 덕의德義로 교화敎化를 먼저 행하고, 무력武力을 뒤에 사용해야 한다.
막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갓의 먼지를 닦고, 새로 목욕한 사람은 반드시 옷의 먼지를 턴다.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는 용감함을 말할 수 없고, 나라를 망하게 한 신하는 지혜를 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