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得罪於衛
하야 北見簡子
하고 曰 自今以來
로 不復樹人矣
리이다 簡子曰 何哉
오
陽虎對曰 夫堂上之人은 臣所樹者過半矣요 朝廷之吏는 臣所立者亦過半矣며 邊境之士는 臣所立者亦過半矣니이다
今乃堂上之人
은 親却臣於君
하고 朝廷之吏
는 親危臣於
하고 邊境之士
는 親劫臣於兵
하니이다
簡子曰 唯賢者라야 爲能報恩이요 不肖者는 不能이니라
夫樹桃李者는 夏得休息하고 秋得食焉이로되 樹蒺蔾者는 夏不得休息하고 秋得其刺焉이니라
今子之所樹者
는 蒺藜也
요 니 自今以來
로 擇人而樹
하고 毋已樹而擇之
하라
양호陽虎가 위衛나라에 죄를 얻어 북쪽에 가서 조간자趙簡子를 만나 말했다. “지금부터 이후로 다시는 사람을 배양하지 않겠습니다.” 조간자가 물었다. “무엇 때문이오?”
양호가 대답했다. “조당朝堂 위에 있는 사람은 제가 배양한 사람이 절반이 넘고, 조정朝廷의 관리는 제가 배양한 사람이 역시 절반이 넘으며, 변경邊境의 장사將士는 제가 배양한 사람이 역시 절반이 넘습니다.
지금 조당 위에 있는 사람은 직접 임금에게 저를 배제하였고, 조정의 관리는 직접 법法으로 저를 위협하였으며, 변경의 장사는 직접 무력武力으로 저를 협박하였습니다.”
이에 조간자는 다음과 같이 말해주었다. “어진 이라야 능히 은혜를 갚지, 어질지 못한 사람은 은혜를 갚지 못하는 것이오.
복숭아와 자두를 심은 사람은 여름에 그 아래에서 쉬고 가을에 그 과실을 먹을 수 있으나, 찔레를 심은 사람은 여름에 그 아래에서 쉬지 못하고 가을에 그 가시를 얻게 되는 것이오.
지금 그대가 심은 것은 찔레이고 복숭아와 자두가 아니니, 지금부터 이후로는 사람을 가려서 배양하고 이미 배양하고 나서 가리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