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趙襄子見圍於晉陽
이라가 罷圍
하야 賞有功之臣五人
할새 은 無功而受上賞
하니 五人皆怒
하다
謂襄子曰 晉陽之中
에 赫無大功
이어늘 今與之上賞
은 何也
잇고
子雖有功이나 皆驕하니 寡人與赫上賞이 不亦宜乎아
仲尼聞之하시고 曰 趙襄子는 可謂善賞士乎인저 賞一人而天下之人臣이 莫敢失君臣之禮矣로다
조양자趙襄子가 진양晉陽에서 포위를 당했다가 포위를 풀고 나서 공로가 있는 신하 다섯 사람을 포상할 때, 고혁高赫은 공로가 없는데도 최고의 상賞을 받으니 다섯 사람이 다 화를 내었다.
장맹담張孟談이 양자襄子에게 말했다. “진양의 포위를 푸는 전투 중에 고혁은 큰 공로가 없는데 지금 최고의 상을 준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양자는 대답했다.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 군신君臣간의 예禮를 잃지 않은 사람은 오직 고혁뿐이었다.
그대들은 공로가 있으나 모두 교만하였으니, 과인寡人이 고혁에게 최고의 상을 주는 것이 또한 마땅하지 않겠는가!”
중니仲尼께서 이를 듣고 말씀하셨다. “조양자는 현사賢士에게 상을 잘 줄 줄 안다고 말할 만하다. 한 사람에게 상을 주어 천하의 신하된 사람들이 감히 군신간의 예를 잃지 않게 하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