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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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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5.
라하고 傳曰 君子者 無所不宜也
是故하야 立于廟堂之上이면 有司執事 無不敬者하고 으로 立于喪次하면 賓客弔唁無不哀者하며 被甲纓胄 立于桴鼓之間이면 士卒莫不勇者
故仁足以懷百姓하고 勇足以安危國하며 信足以結諸侯하고 强足以拒患難하며 威足以率三軍이라 故曰 爲左亦宜하고 爲右亦宜하며 爲君子無不宜者라하니 此之謂也니라


시경詩經》에 “왼쪽에서 왼쪽 일을 도울 적에 군자君子가 알맞게 하며, 오른쪽에서 오른쪽 일을 도울 적에 군자가 빠짐없이 일을 둔다.” 하였고, 옛 책에 “군자는 알맞게 하지 않는 일이 없다.” 하였다.
이 때문에 조복朝服을 갖추어 입은 복장으로 조정朝廷에 서 있으면 각종 직무를 맡은 관원官員들이 존경하지 않는 이가 없고, 참쇠복斬衰服을 입고 상장喪杖을 짚은 차림으로 상주喪主의 자리에 서 있으면 조문弔問하는 손님들이 슬퍼하지 않는 이가 없으며, 갑옷을 입고 투구 끈을 묶은 복장으로 전쟁을 지휘하는 북 사이에 서 있으면 병사들이 용감하게 진격하지 않는 자가 없다.
그러므로 군자의 인애仁愛는 백성을 안무安撫할 수 있고, 용기勇氣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으며, 신의信義제후諸侯결맹結盟할 수 있고, 강력함은 환난患難을 막을 수 있으며, 위무威武삼군三軍을 통솔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왼쪽 일을 도울 적에도 알맞게 하고, 오른쪽 일을 도울 적에도 알맞게 하며, 군자는 알맞게 하지 않는 일이 없다.”라고 말하였으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


역주
역주1 詩曰……此之謂也 : 저본에는 이 章이 앞의 章과 연결되어 있었으나, 《群書拾補》와 《說苑校證》에 의거하여 장을 나누었다.
역주2 詩曰……君子有之 : 《詩經》 〈小雅 裳裳者華〉에 보인다.
역주3 韠冕厲戒 : 韠은 蔽膝, 冕은 冕旒冠으로 官吏가 朝覲할 때 입는 복장이다. 厲는 띠[腰帶]가 아래로 늘어진 모양이다. 戒는 빠짐없이 준비함이다. 여기서는 朝服을 격식에 맞게 잘 갖추어 입음을 말한다.
역주4 斬衰(최)裳苴絰杖 : 斬衰裳은 다섯 가지 喪服 중에서 가장 무거운 상복의 하나이다. 가장 거친 삼베로 만드는데, 좌우와 아래 단을 꿰매지 않으며, 위를 衰라 하고 아래를 裳이라 한다. 三年喪에 입는 상복으로, 아들과 출가하기 전의 딸이 부모의 상에, 며느리가 시부모의 상에, 承重孫이 祖父母의 상에, 妻妾이 남편의 상에 모두 斬衰를 입는다. 苴絰杖은 苴麻(雌麻)로 꼬아 만든 首絰과 腰絰 및 苴竹으로 만든 喪杖이다. 《周禮 春官 司服》‧《儀禮 喪服》

설원(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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