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吳王闔廬爲伍子胥
하야 하니 子胥諫曰 諸侯不爲匹夫興師
요 且事君猶事父也
니이다 虧君之義
하야 復父之讐
는 臣不爲也
로소이다 於是止
하다
其後因事而後復其父讐也하니 如子胥는 可謂不以公事趨私矣로다
오왕吳王 합려闔廬가 오자서伍子胥를 위해 군대를 일으켜 초楚나라에 대한 복수를 하려고 하니, 오자서가 간諫하였다. “제후諸侯는 한 개인을 위해 군대를 일으키지 않고, 또 임금을 섬기는 도리는 아버지를 섬기는 도리와 같습니다. 임금의 의리를 훼손하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일은 저는 하지 못하겠습니다.”이에 그 일을 중지하였다.
그 뒤에 어떤 일을 통하여 〈오자서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았으니, 오자서 같은 사람은 공적公的인 일을 가지고 사적私的인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