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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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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5. 而問焉하야
위 문후魏 文侯가 장차 재상宰相을 임명하려고 할 적에 이극李克을 불러 물었다.
寡人將置相하야 置於하노니 我孰置而可
과인寡人이 장차 재상을 임명하려 하여 계성자季成子책촉翟觸 중에 임명하려고 하니 내가 누구를 임명하는 것이 좋겠소?”
李克曰 臣聞之호니 賤不謀貴 外不謀內 疎不謀親이라하니
이극이 대답하였다. “신은 들으니 ‘미천微賤한 사람은 존귀尊貴한 사람의 일을 의논하지 않고, 외부外部 사람은 내부內部 사람의 일을 의논하지 않으며, 소원疎遠한 사람은 친근親近한 사람의 계획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臣者疎賤하야 不敢聞命이로소이다
신은 임금과의 관계가 소원하고 지위가 비천하여 감히 명령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文侯曰 此國事也 勿辭하라
문후가 말했다. “이것은 나라의 일이니, 선생은 일에 임하여 사양하지 마시오.”
李克曰 君不察故也 可知矣니이다
이극이 말했다. “임금께서 잘 살펴보지 않아서이니, 〈잘 살펴보시면〉 알 수가 있습니다.
貴視其所擧하며 富視其所與하며 貧視其所不取하며 窮視其所不爲
그 사람이 존귀했을 때에는 그가 추천하는 사람을 보며, 부유했을 때에는 그가 어울리는 사람을 보며, 가난했을 때에는 그가 취하지 않는 것을 보며, 곤경에 처했을 때에는 그가 하지 않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由此觀之하시면 可知矣리이다
이 방법을 따라 관찰하시면 〈누구를 임명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文侯曰 先生出矣어다 寡人之相定矣로라
문후가 말했다. “선생은 나가시오. 과인의 재상은 이미 결정하였소.”
李克出하야 過翟黃한대
이극이 나와서 책황翟黃을 방문하자 책황이 물었다.
翟黃問曰 吾聞君問相於先生이라하니 未知果孰爲相
“나는 들으니, 임금께서 선생에게 재상에 선임할 사람을 물었다 하는데 과연 누가 재상이 되겠는지 모르겠소.”
李克曰 季成子爲相이니라
이극이 말했다. “계성자가 재상이 될 것이네.”
翟黃作色不說曰 觸失望於先生호라
책황이 얼굴색을 바꾸어 기뻐하지 않으면서 말했다. “저 은 선생께 실망하였소.”
李克曰 子何遽失望於我
이극이 말했다. “그대는 어째서 갑자기 나에게 실망하였나?
我於子之君也 豈與我比周而求大官哉
그대가 나를 그대의 임금께 추천하는 말을 한 것은 아마도 나와 함께 한패를 이루어 대관大官을 구하려는 것이었나 보군.
君問相於我커시늘 臣對曰
임금께서 나에게 재상에 합당한 사람을 물으시기에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네.
君不察故也 貴視其所擧하며 富視其所與하며 貧視其所不取하며 窮視其所不爲
‘임금께서 잘 살펴보지 않아서이니, 그 사람이 존귀했을 때에는 그가 추천한 사람을 보며, 부유했을 때에는 그가 어울리는 사람을 보며, 가난했을 때에는 그가 취하지 않는 것을 보며, 곤경에 처했을 때에는 그가 하지 않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由此觀之하면 可知也라한대 君曰 出矣어다 寡人之相定矣로라하시니 以是 知季成子爲相호라
이 방법을 따라 관찰하시면 〈누구를 임명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랬더니 임금께서 ‘그만 나가시오. 과인의 재상은 이미 결정하였소.’ 하셨으니, 이 때문에 계성자가 재상이 될 것임을 알았네.”
翟黃不說曰 觸何遽不爲相乎
책황이 기뻐하지 않으면서 말했다. “저 은 어째서 바로 재상이 되지 못합니까?
觸所任也 計事內史 觸所任也 王欲攻이어시늘 吾進하고 無使治之臣이어늘 吾進先生하고 無使傅其子어늘 吾進하니 觸何負於季成子
서하태수西河太守를 제가 추천하여 임명하였고 계사내사計事內史를 제가 추천하여 임명하였으며, 임금께서 중산국中山國을 공격하려고 하시기에 제가 악양樂羊을 추천하였고 중산국을 다스리게 할 신하가 없기에 제가 선생을 추천하였으며, 임금의 아들을 가르치게 할 스승이 없기에 제가 굴후부屈侯鮒를 추천하였으니, 제가 어째서 계성자만 못합니까?”
李克曰 不如季成子니라
이극이 말했다. “그대는 계성자만 못하네.
季成子食采千鍾하야 什九居外하고 一居中이라
계성자는 채읍采邑에서 나오는 천종千鍾의 수입이 있어서 10분의 9는 밖에 두어 남에게 쓰고 10분의 1은 집안에서 썼네.
是以 東得하니 彼其所擧 人主之師也 子之所擧 人臣之才也니라
이 때문에 동쪽에서 복자하卜子夏전자방田子方단간목段干木을 얻었으니, 저 계성자가 추천한 사람은 임금의 스승이 될 만한 인재이고, 그대가 추천한 사람은 신하가 될 수 있는 인재일세.”
翟黃然而慙曰
책황이 부끄러워하는 안색을 보이면서 말했다.
觸失對於先生하니 請自修하고 然後學호리라하더니
“저 은 선생께 대답할 말이 없으니 스스로 수양하고 난 뒤에 선생께 배우겠습니다.”
言未卒 而左右言季成子立爲相矣하다
말을 미처 끝내지 않았을 적에 곁에 있던 사람이 계성자가 재상에 임명되었다고 보고하였다.
於是 翟黃黙然變色하고 內慙하야 不敢出三月也러라
이에 책황이 말없이 안색이 변하고 마음이 부끄러워 3개월 동안 감히 밖에 나오지 못했다.
역주
역주1 魏文侯且置相……不敢出三月也 : 이 章은 저본에 위의 章과 이어져 있으나, 《群書拾補》와 《說苑校證》에 따라 章을 나누었다.
역주2 李克 : 전국시대 魏나라 사람으로 子夏의 제자이다. 魏 文侯가 中山國을 함락시킨 후 중산국을 지켰으며, 武侯 때 재상을 지냈다. 《史記 平淮書‧魏世家》
역주3 季成子與翟(책)觸 : 季成子는 전국시대 魏 文侯의 아우로 이름은 成이다. 현명하여 재상을 지냈다. 翟觸은 곧 翟黃인데 ‘黃’은 ‘璜’으로도 쓴다. 전국시대 魏나라의 上卿이다. 일찍이 文侯에게 吳起‧西門豹‧樂羊‧李克‧屈侯鮒 등을 추천하였고, 直言을 잘하였다. 《史記 魏世家》
역주4 願{與}先生臨事{而} : 《韓詩外傳》 권3과 《史記》 〈魏世家〉에 ‘先生臨事無讓’으로 되어 있어서, ‘與’와 ‘而’는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역주5 〈子之言〉 : 저본에는 ‘子之言’이 없으나, 《韓詩外傳 3》에 ‘子之言克於子之君也’로 되어 있고, 《史記》 〈魏世家〉에도 ‘子之言克於子之君者’로 되어 있어서 보충하였다.
역주6 西河之守 : 吳起를 이른다.
역주7 中山 : 춘추 말기에 鮮虞人이 세운 나라이다. 지금의 河北省 定縣과 唐縣 일대에 있었다. 뒤에 趙나라에 멸망되었다. 《春秋左氏傳 定公 4년》‧《讀史方輿紀要 直隷 眞定府》
역주8 樂(악)羊 : 전국시대 魏 文侯의 장군이다. 中山國을 정벌할 때 적군에서 보내온 자신의 아들로 끓인 국을 마셨다 한다. 靈壽에 봉해졌고, 燕나라 樂毅의 선조이다. 《淮南子 人間訓》‧《戰國策 魏策 1》‧《史記 樗裏子甘茂列傳》
역주9 屈侯鮒 : 전국시대 魏나라의 賢大夫로 屈侯는 複姓이다. ‘鮒’는 이름이다. ‘附’로 쓴 本도 있다.
역주10 卜子夏田子方段干木 : 卜子夏는 춘추시대 衛나라 사람으로 子夏는 字이다. 이름은 商이며 孔子의 제자이다. 子遊와 함께 文學科에 들었고, 孔子가 죽은 뒤 西河에서 학문을 敎授하자 魏 文侯가 스승으로 섬겼고, 모습이 공자와 비슷하여 西河夫子로 불리었다. 《史記 仲尼弟子列傳》 田子方은 전국시대 魏나라 사람이다. 子貢에게 수학하였고, 文侯의 스승의 스승이 되어 예우를 받았다. 이름은 無擇이다. 《史記 魏世家》‧《莊子 田子方》‧《淮南子 人間訓》 段干木은 전국시대 魏나라 사람으로 子夏의 제자이다. 魏 文侯가 스승으로 예우하여 집에까지 찾아왔으니 피하여 담을 넘어 도망쳤고, 재상 벼슬도 받지 않았다. 《史記 魏世家》‧《孟子 滕文公 下》‧《高士傳 中》
역주11 迮(작) : ‘怍’과 통용한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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