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學於子路三年
호대 回恭敬不已
어늘 子路問其故何也
오
回對曰 臣聞之호니 行者比於鳥하야 上畏鷹鸇하고 下畏網羅니이다
성회成回가 자로子路에게 3년을 배웠으나, 성회는 자로에 대한 공경恭敬을 그치지 않았다. 이에 자로가 그 까닭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성회는 대답하였다. “저는 들으니 길을 가는 사람은 새와 같아서, 위로는 사나운 솔개와 새매가 두렵고, 아래로는 그물이 두렵습니다.
사람 중에 선善한 일을 하는 사람은 적고, 참소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만약 이 몸이 죽지 않으면 어찌 재앙과 죄벌罪罰이 자기에게 가해지지 않는다고 미리 알겠습니까?
제 나이가 70이지만 늘 저의 행실과 예절이 흠결이 있을까 걱정됩니다.
저는 이 때문에 공경을 행함으로써 천명天命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에 자로는 머리를 조아리며 “군자君子로구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