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魏文侯攻中山에 樂羊將이러니 已得中山하고 還反報文侯할새 有喜功之色이러라
主書者 擧兩篋以進한대 令將軍視之하니 盡難攻中山之事也러라
將軍還走北面而再拜曰 中山之擧也는 非臣之力이요 君之功也로소이다
위 문후魏 文侯가 중산국中山國을 공격할 때 악양樂羊이 장군이었는데, 이미 중산국을 차지하고 돌아와 문후에게 보고할 때 공功을 세워 기뻐하는 기색이 있었다.
문후는 문서를 주관하는 관리에게 “군신群臣과 빈객賓客들이 올린 글을 가져오라.”고 명하였다.
문서를 주관하는 관리가 두 상자의 글을 바치자, 장군 악양에게 보도록 하니 모두 중산국을 공격하며 일어난 일을 비난하는 글들이었다.
장군 악양은 몸을 돌려 달려가 북쪽을 향해 두 번 절을 올리고 말했다. “중산국을 정복한 것은 신臣의 공로가 아니라, 군주君主의 공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