貞觀六年에 匈奴克平하고 遠夷入貢하고 符瑞日至하고 年穀頻登이어늘
岳牧等
이 屢請封禪
注+去聲, 封禪者, 封土於山, 禪祭於地也.하고 群臣等
이 又稱述功德
하여 以爲時不可失
이요 天不可違
니
今行之라도 臣等은 猶謂其晩이라하되 惟魏徵이 以爲不可라하다
정관貞觀 6년(632)에 흉노匈奴(突厥)가 평정되고 먼 곳 오랑캐들이 조정에 들어와 공물을 바쳤으며 상서로운 일들이 날마다 생기고 해마다 자주 풍년이 들거늘,
악목岳牧 등이 누차에 걸쳐
봉선封禪을 요청하고
注+〈선禪(봉선)은〉去聲이다. 봉선封禪은 산에 흙을 쌓아 제단祭壇을 만들고 땅에서 선제禪祭를 지내는 것이다. 신하들이 다시 공덕을 칭찬하여 일컫기를 “때를 놓쳐서는 안 되고 하늘의 뜻을 어겨서는 안 되니,
지금 봉선을 시행한다고 해도 신들은 오히려 늦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였으나, 위징魏徵만은 안 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