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편 논충의論忠義 충의忠義를 논하다 이 편에서는 충의忠義에 대해 논하였다. 풍립馮立, 사숙방謝叔方, 요사렴姚思廉을 충절의 인물로 평가한 일화와 식은왕息隱王 이건성李建成과 해릉왕海陵王 이원길李元吉의 장례에 참석하려 한 위징魏徵과 왕규王珪를 의롭게 여긴 일화, 수隋나라 대업大業 연간의 충신들을 찾아 포상한 일화 등이 제시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태종이 판단한 충의忠義의 가치가 어떤 것이었는지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북주北周와 수나라 때의 명신과 충절을 지킨 신하의 자손들을 관직에 등용하고 포상함으로써 당대 조정의 대신들뿐만 아니라 전대 조정의 신하들까지 소급하여 그들의 충절에 대한 가치를 평가해주었다. 이러한 일화를 통해 당唐나라 300년의 역사를 견인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