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空房玄齡
이 事繼母
할새 能以
注+ 能以色養:養, 去聲.하여 恭謹過人
이라
及居喪
注+ 及居喪:喪, 平聲.하얀 尤甚柴毁
注+ 尤甚柴毁:柴毁, 言毁瘠如柴也.라
太宗
이 命散騎常侍劉洎
하여 就加寬譬
하고 遺寢床粥食鹽菜
注+ 遺寢床粥食鹽菜:遺, 去聲.하다
注
盖天理根於人心하여 其發見於事親者가 此理也요 發見于事君者가 此理也니 忠孝가 豈二道哉리오
思修身인댄 不可以不事親이니 未有身不修而可以治國平天下者라
房玄齡은 唐之名相으로 而孝之至어든 固宜忠之盡也라
사공司空 방현령房玄齡이 계모를 모실 때 기쁜 태도로 봉양하여
注+양養(봉양)은 거성去聲이다. 공손 근실이 남보다 뛰어났다.
계모가 병이 들어, 의원을 청해 집에 올 때면 반드시 마중하여 절을 하고 눈물을 떨구었다.
상喪을 당해서는 슬픔이 더욱 심하여
注+상喪(초상)은 평성平聲이다. 마른나무처럼 몸이 야위었다.
注+시훼柴毁는 몸이 마른나무처럼 야윈 것을 말한다.
태종太宗이
산기상시散騎常侍 유계劉洎에게 찾아가서 위로하며 달래게 하고
침상寢床‧
죽粥‧
식염食鹽‧채소 등을 보냈다.
注+유遺(보내다)는 거성去聲이다.
注
내가 살펴보건대, 《효경전孝經傳》에 이르기를 “부모를 섬길 때 효도하므로, 충성을 임금에게 옮길 수 있다.” 라고 했으니,
천리天理가 사람의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어, 어버이를 섬기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이 천리天理이고, 임금을 섬기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이 천리이다. 충성과 효도가 어찌 두 갈래 길이겠는가.
따라서 충신忠臣은 효자의 집안에서 찾는 것이니 어버이를 섬길 때 효도하는 사람이 임금을 섬길 때 충성하지 않는 경우가 없는 것이다.
몸 닦기를 생각할 때 어버이를 섬기지 않을 수 없으니 몸이 닦이지 않고서 국가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히 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
방현령房玄齡은 당唐나라의 유명한 재상인데 효도가 지극하다면 충성이 극진한 것이 본디 당연한 것이다.
또 지난날 효도로 명성을 드날린 이로 민손閔損과 왕상王祥 등의 경우도 모두 계모繼母였다.
이러한 경우를 효도라 할 수 있었던 것이니 방현령이 이를 알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