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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2)

정관정요집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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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八年 太宗謂侍臣曰
上智之人 自無所染이어니와 但中智之人 無恒하여 從敎而變이라
況太子師保 古難其選하니 成王幼小 周召爲保傅注+ 周召爲保傅: “成王幼在襁抱之中, 召公爲太傅, 周公爲太保. 保, 保其身體, 傅, 傅之德義.”하고
左右皆賢하여 日聞雅訓할새 足以長仁益德注+ 足以長仁益德:長, 音掌.하여 使爲聖君하고
秦之胡亥 用趙高作傅하여 敎以刑法하니 及其嗣位 誅功臣하고 殺親族하여 酷暴不已하여 而亡注+ 秦之胡亥……旋踵而亡:胡亥, 秦二世名, 初始皇使趙高敎胡亥決獄, 胡亥幸之. 及嗣位, “陛下嚴法而刻刑, 令有罪者相坐, 誅滅大臣宗室, 盡除先帝之故臣, 更置陛下之所親信.” 二世乃更爲法律, 大臣公子有罪輒誅. 二世卒爲高所弑.이라
故知人之善惡 誠由近習이라
朕今爲太子諸王注+ 朕今爲太子諸王:爲, 去聲.하여 精選師傅하여 令其式瞻禮度注+ 令其式瞻禮度:令, 平聲.하여 有所裨益하노니
公等 可訪正直忠信者하여 各擧三兩人하라
【集論】愚按 太子 國家之根本也 諸王 公族之枝葉也
根本安固하고 枝葉茂盛하여 永孚于休인댄 則開導而訓言之 豈不在師傅乎
然三代尙矣 自漢以來 未嘗不切切於嚴師傅也 而諸王之賢 하니 何不多見
夫世祿之家 鮮克由禮하여 以蕩陵德하여 實悖天道어늘 況崇高之上者乎
爲君父者 尙愼于玆


정관貞觀 8년(634)에 태종이 근신들에게 말하였다.
“지혜가 가장 뛰어난 자는 스스로 물드는 경우가 없지만, 중간 수준의 지혜를 지닌 사람은 일정함이 없어 가르침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오.
더군다나 태자太子사보師保는 예로부터 가려 뽑기가 어려운 법이니, 성왕은 어렸을 때 주공周公소공召公이 태보와 태부가 되었고注+가의賈誼가 말하기를 “성왕成王이 어려서 포대기 속에 있을 때, 소공召公태부太傅의 지위에 있었고, 주공周公태보太保의 지위에 있었다.”라고 하였다. 는 신체를 보호한다는 뜻이고, 덕의德義로 가르친다는 뜻이다.,
좌우의 측근들도 모두 현인이어서 날마다 올바른 가르침을 들었기에 을 키울 수 있어注+(자라나다)은 음이 이다. 성군聖君이 될 수 있었고,
호해胡亥조고趙高를 태부로 삼아서 형법刑法을 가르쳤기에 제위帝位를 계승한 뒤에 공신功臣을 죽이고 친족親族을 살해하는 등 포악함을 그치지 않아 얼마 가지 않아 망하였소.注+호해胡亥나라 이세황제二世皇帝의 이름으로, 처음에 시황제始皇帝조고趙高를 시켜 호해에게 옥사獄事를 결단하는 것을 가르치게 하였는데, 호해가 그것을 좋아하였다. 제위帝位를 잇자 조고가 설득하기를 “폐하께서는 법을 엄하게 시행하고 형벌을 각박하게 하여 죄를 지은 자에게 연좌죄를 적용하여 대신大臣종실宗室을 모두 죽이고 선제先帝의 옛 신하들을 모두 제거하여 폐하와 사이가 가깝고 신임하는 사람으로 다시 채우소서.”라고 하였다. 이세황제가 다시 법률을 만드니, 대신大臣공자公子들 중에 죄를 지은 사람은 바로 죽임을 당했다. 이세황제는 결국 조고에게 시해를 당했다.
그러므로 사람의 선악善惡은 진실로 측근에게 말미암는다는 것을 알 수 있소.
짐은 지금 태자와 제왕諸王들을 위해注+(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사부師傅를 정밀하게 가려 뽑아 예의와 법도를 우러러보게 하여注+(하여금)은 평성平聲이다. 유익한 점이 있게 하려고 하니,
공들은 정직하고 충성스러우며 신의가 있는 자를 찾아서 각자 두세 명씩 천거하도록 하시오.”
내가 살펴보건대, 태자太子는 국가의 근본이며, 제왕諸王공족公族의 가지이니,
근본이 편안하고 굳건하며 가지가 무성하여 영원히 아름다움을 누리려면 깨우쳐 이끌어주고 알아듣도록 타이르는 것이 어찌 사부師傅에게 달려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삼대三代는 오래되었고, 나라 이후로 엄한 사부師傅를 절실히 구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훌륭한 제왕諸王으로는 하간왕河間王동평왕東平王만 보일 뿐이니, 어찌 이리도 적은 것인가.
대를 이어 봉록을 받는 집안은 예를 잘 따르는 사람이 적어서 방탕함으로 덕이 있는 사람을 업신여겨 실로 천도를 어지럽히는데, 더군다나 더 높은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군부君父가 된 사람은 오히려 이 점을 삼가야 할 것이다.


역주
역주1 旋踵 : 발길을 돌린다는 뜻으로, 짧은 기간을 말한다.
역주2 賈誼曰 : ‘賈誼曰’ 이하 내용은 《大戴禮記》 권3 〈保傅〉, 《新書》 권5 〈保傅〉에 보이는데 “召公爲太保 周公爲太傅”라고 하여, 召公이 太保, 周公이 太傅로 바뀌어 있다.
역주3 高說曰 : ‘高說曰’ 이하 내용은 《史記》 권87 〈李斯列傳〉에 보인다.
역주4 求如河間東平 : 河間東平은 河間王과 東平王을 말한다. 하간왕은 漢 景帝의 셋째 아들인 劉德의 봉호이다. 유덕은 학문에 힘쓰고 옛것을 좋아하여 일찍이 민간의 善書들을 많이 수집하였고, 경전을 널리 배워서 예악을 닦고 儒術을 숭상하였으므로, 山東의 儒者들이 모두 그를 찾아가 종유하곤 했는데, 이로 말미암아 그곳에는 예악이 오래도록 전해졌다고 한다. 東平王은 後漢 光武帝의 아들 劉蒼의 봉호이다. 유창은 사려가 깊고 위풍이 당당하여 明帝의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명제가 그에게 집에 있을 때 어떤 일이 가장 즐거운지 물으니,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대답하였다 한다. 《漢書 권53 景十三王傳》 《後漢書 권42 光武十王列傳 東平憲王傳》

정관정요집론(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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