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편 논회과論悔過 회개를 논하다 이 편에서는 회개에 대한 태종太宗의 견해를 논하고 있다. 군주가 자신을 반성하고 이를 신하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황제는 천하를 담당하므로 언행과 행실, 그리고 일에 있어 잘못이 없어야 하지만 사람 중에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군주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반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태종은 뛰어난 군주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특히 위왕魏王 이태李泰를 무덕전武德殿에 살게 한 일, 서간徐幹의 글을 읽고 자신이 부모의 삼년상에 소략했던 일, 공경들의 의견에 대해 면전에서 논란한 일에 대해 반성하고 고치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