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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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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二年 太宗謂侍臣曰 神仙事 本是虛妄하여 空有其名이라 秦始皇非分愛好注+① 秦始皇非分愛好:分, 好, 竝去聲.하여 爲方士所詐하여 乃遣童男童女數千人하여 隨其入海하여 求神仙하니
方士避秦苛虐하여 因留不歸어늘
始皇猶海側 踟躕以待之注+② 踟躕以待之:踟, 音遲. 躕, 音廚, 遲回貌.라가 還至沙丘而死注+③ 還至沙丘而死:始皇東遊海上, 方士徐市等上書, 請得與童男女入海, 求三神山不死藥, 始皇從之. 明年, 復遊海上, 後三年, 遊碣石, 考入海方士, 從上郡歸, 後五年, 復至海上, 冀遇仙藥不得, 還到沙丘, 崩. 沙丘, 在今順德路鉅鹿縣. 漢武帝爲求神仙注+④ 漢武帝爲求神仙:爲, 去聲.하여 乃將女嫁道術之人이라가 事旣無驗 便行誅戮注+⑤ 便行誅戮:漢武帝元鼎四年, 樂成侯登薦方士欒大, 上見之, 大悅. 大言曰 “黃金可成, 河決可塞, 不死之藥可得, 神仙可致.” 時上方憂河決, 而黃金不就, 迺拜大爲五利將軍, 賜列侯甲第童千人, 又以衛長公主妻之. 後竟坐誣罔, 遂腰斬.이라
據此二事 神仙不煩妄求也니라
太宗深懲秦皇漢武之失하고 謂神仙虛妄하여 空有其名이라하니 可謂不惑於神怪하며 不罔於非類者矣
然晩年深信婆羅門娑婆寐之說하여 使之合長生之藥하니 則又何所見而然耶


정관貞觀 2년(628)에 태종太宗근신近臣에게 말하였다. “신선의 일은 본래 허망하여, 공허하게 이름만 있을 뿐이오. 진 시황秦 始皇이 분에 넘치게 좋아하여注+(분수)과 (좋아하다)는 모두 거성去聲이다. 방사의 속임수에 넘어갔고, 동남동녀童男童女 수천 명을 보내어, 방사를 따라 바다로 들어가 선약仙藥을 구하게 하였소.
방사는 나라의 가혹한 정치를 피하여, 그곳에 머물며 돌아오지 않았소.
진 시황은 〈깨닫지 못하고〉 해변에서 머뭇거리며 방사를 기다리다가注+이다. 는 음이 이니, 〈지주踟躕는〉 주저하는 모양이다. 되돌아올 때 사구沙丘에 이르러 죽었소.注+시황始皇이 동쪽 바닷가에서 유람할 적에 방사方士 서불徐市 등이 글을 올려 동남동녀童男童女와 바다에 들어가서 삼신산三神山의 불사약을 구해오겠다고 청하자 시황이 그의 말을 따랐다. 다음 해에 다시 바닷가를 유람하고, 3년 후에 갈석碣石을 유람하고 바다로 들어간 방사方士를 살펴보고 상군上郡으로부터 돌아왔다. 5년 후에 다시 바닷가에 이르러 신선이 되는 약을 찾기를 기대하였으나 얻지 못하고 돌아오다가 사구沙丘에 이르러 죽었다. 사구는 지금 순덕로順德路 거록현鉅鹿縣에 있다. 한 무제漢 武帝는 신선을 구하려고注+(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딸을 도술道術하는 사람에게 시집보냈다가 그 일이 효험이 없음을 알게 되자, 도술하는 사람을 죽여버렸소.注+한 무제漢 武帝 원정元鼎 4년(B.C.113)에 악성후樂成侯방사方士 난대欒大를 추천하자 무제가 그를 보고 크게 기뻐하였다. 〈난대가〉 큰소리치기를 “황금黃金을 만들 수 있고, 황하 터진 것을 막을 수 있고, 불사약不死藥을 얻어서 신선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당시에 무제는 막 황하가 터지고 황금을 구할 수 없는 것을 근심하였다. 이에 난대를 임명하여 오리장군五利將軍을 삼고 열후列侯갑제甲第(최고 저택)와 동자 1천 명을 내려주고 또 위장공주衛長公主(한 무제漢 武帝의 딸)로 아내를 삼아주었다. 뒤에 결국 무망誣罔한 죄에 걸려 마침내 요참을 당하였다.
이 두 가지 사실에 의거하면 신선은 번거로이 허망하게 구하지 않아야 하오.”
내가 살펴보건대, 나라 유학자儒學者의 말이 있는데, “천지의 에 밝은 사람은 신괴神怪로 미혹시킬 수 없고, 만물萬物의 실정에 통달한 사람은 다른 종류로 속일 수 없다.” 라고 하였다.
태종太宗진 시황秦 始皇한 무제漢 武帝의 실수를 깊이 경계하고 ‘신선神仙은 허망하여 공허하게 이름만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으니, 신괴神怪에 미혹되지 않았으며 다른 종류로 속일 수 없다고 말할 만하다.
그러나 만년에 바라문婆羅門나라이사파매那羅邇娑婆寐의 말을 깊이 믿어 그에게 오래 사는 약을 조제하게 하였으니, 또 무엇을 보고 그렇게 하였는가.


역주
역주1 明於天地之性者……不可罔以非類 : 《漢書》 권25 〈郊祀志〉에 谷永의 말로 되어 있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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