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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4)

정관정요집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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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陛下初登大位 高居深視하사 事惟淸靜하고 心無嗜慾하여
內除畢弋之物注+㉒ 內除畢弋之物:畢, 網也. 弋, 以生絲繫矢而射也.하고 外絶畋獵之源이러니
數載之後 不能固志하여 雖無十旬之逸注+㉓ 雖無十旬之逸:夏書 “太康盤遊無度, 畋于有洛之表, 十旬弗反.”이나 或過之禮하니
遂使盤遊之娛 見譏於百姓하며 鷹犬之貢으로 遠及於四夷하고
或時敎習之處 道路遙遠하면 侵晨而出이라가 入夜方還하여
以馳騁爲歡하고 莫慮不虞之變하니 事之不測하면 其可救乎잇가
此其漸不克終七也니이다


폐하께서 처음 제위에 오르셨을 때 높은 곳에 계시면서 깊이 살피시어 일은 오직 청정하게 하셨고 마음에는 기호와 욕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으로는 그물질이나 주살질하는 물건들을 없애고注+은 그물이다. 생사生絲를 화살에 묶어서 쏘아 맞히는 것이다. 밖으로는 사냥의 근원을 끊었습니다.
그러나 수년 후에는 그 뜻을 굳건히 하지 못하여 비록 100일 동안 노니는 일은 없었으나注+서경書經》 〈하서夏書 오자지가五子之歌〉에 “태강太康이 즐기고 놀기를 법도 없이 하여 낙수洛水의 밖으로 사냥 가서 100일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혹 삼구三驅의 예(사냥)를 지나치게 하니,
드디어 노니는 즐거움이 백성들에게 비난을 받게 되고, 매나 개의 공물을 바치는 대상이 멀리 사방 오랑캐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혹 때로는 사냥을 익히는 곳의 거리가 멀면 새벽에 나갔다가 밤이 되어서야 돌아오십니다.
말을 달리는 것을 환락으로 삼고, 뜻밖의 변고를 염려함이 없으니, 헤아리지 못할 일이 일어나면 어찌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끝을 잘 마무리하지 못하는 일곱 번째 조짐입니다.


역주
역주1 三驅 : 한쪽 면은 열어두고 삼면으로만 사냥감을 몰아서 잡는다는 말로, 임금의 사냥을 가리킨다. 《周易》 比卦 九五爻辭에 “임금이 삼면으로만 몰아가서, 앞으로 날아가는 새는 놓아준다.[王用三驅 失前禽]”라고 하였다.

정관정요집론(4)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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