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芷鮑魚
注+⑪ 蘭芷鮑魚:家語之辭.는 與之俱化
하니 愼乎所習
을 不可不思
니
今則不然
하여 輕褻小人
注+⑫ 輕褻小人:褻, 音泄.하고 禮重君子
하니
重君子也
는 注+⑬ 敬而遠之:遠, 音援, 後同.하고 輕小人也
는 狎而近之
하니
莫知其是
하면 則不間而自疏
注+⑭ 則不間而自疏:間, 去聲, 後同.하고 不見其非
하면 則有時而自昵
하니
昵近小人은 非致理之道요 疏遠君子는 豈興邦之義리오
입신立身의 성패成敗는 그의 물드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난초蘭草‧
지초芷草의
注+《공자가어孔子家語》 〈육본편六本篇〉의 말이다. 향이나 생선 냄새는 함께 있는 것에 냄새를 배게 하니, 가까이하는 대상을 신중히 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아서는 안 됩니다.
폐하께서 정관貞觀 초에는 명예와 절의를 닦아 사람들에게 사사로움이 없었고
오직 선한 사람을 함께하여 군자를 친애하며 소인을 멀리하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 소인을 가볍게 가까이하고
注+설褻(친하다)은 음音이 설泄이다., 군자를 예의상으로만 소중하게 여깁니다.
군자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공경하면서 멀리하고
注+원遠(멀리하다)은 음音이 원援이다. 뒤에도 같다., 소인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친하면서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가까이하면 그 잘못을 보지 못하고, 멀리하면 그 옳음을 알지 못하니,
그 옳음을 알지 못하면 이간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멀어지고
注+간間(이간질하다)은 거성去聲이다. 뒤에도 같다., 그 잘못을 보지 못하면 시간이 갈수록 저절로 친밀해집니다.
소인을 친밀히 하는 것은 치세를 이루는 방법이 아니고, 군자를 멀리하는 것은 어찌 나라를 일으키는 도리이겠습니까.
이것이 끝을 잘 마무리하지 못하는 네 번째 조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