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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2)

정관정요집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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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十一年 侍御史馬周上疏曰
理天下者 以人爲本하니 欲令百姓安樂注+ 令百姓安樂:令, 平聲. 樂, 音洛.인댄 惟在刺史縣令이로되
縣令 旣衆이라 不能皆賢이니 若每州得良刺史 則合境蘇息이라
天下刺史 悉稱聖意注+ 悉稱聖意:稱, 去聲. 則陛下可이니 百姓 不慮不安하리이다
自古郡守縣令 皆妙選賢德이라
欲有遷擢爲將相注+ 將相:將相, 竝去聲. 後同.인댄 必先試以臨人하고 或從二千石注+ 從二千石:漢世郡守曰二千石.으로 入爲丞相及司徒太尉者
朝廷 必不可獨重內臣하고 外刺史縣令하여 遂輕其選이니 所以百姓未安 殆由於此니이다
太宗 因謂侍臣曰 刺史 朕當自簡擇하리니 縣令 詔京官五品已上하여 各擧一人注+ 貞觀十一年……各擧一人:按史傳, 此與諫營造奢侈及同一疏.케하라
【集論】孫氏洙曰 民者 國之本也 守令 民之本也 古者天子列爵頒祿 非爲臣下 皆以爲民也
擇其人以牧養之하고 重其任以付責之하며 假其權以安固之하고 厚其祿以寵利之
上之責吏 一本於民하고 下之報上 一本於民하면 則民重矣
民重하면 則守令重하고 守令重하면 則天下國家重矣
輕守令하면 輕民也 民輕하면 則天下國家輕矣 可不愼歟
又出諫大夫補郡吏하여 有治效者 璽書勉勵하고 增秩賜金하여 而不輒遷이라가 公卿缺이면 則選其尤異者用之
良吏於是爲盛하니 知所重也
魏晉以下 謂居朝者爲要職하고 治外者爲左遷이라
吏多貪殘하여 而風俗日壞하여 失所重也러니 唐之失亦然이라
內職常遷하고 外選常滯
이나 守宰之植風節者 猶班班可言也
胡氏寅曰 刺史至多하니 人君安能徧識이리오 人才 委大臣謹擧可也
縣令卑而尤衆하고 近民尤甚하니 尤不可不擇이라
必欲得人인댄 使爲縣有政績하여 擧其人可也 若展轉求之 則千百賢令 亦可致矣리라
人各有才하여 其用不同하니 則識趣各異
京官五品以上 安能皆得縣令之才乎
唐氏仲友曰 周之意 蓋謂察之於己任이면 則民被害 不如悉以才德選이니 則所得多矣
遇按 하니 朝廷 其堂奧 州縣 其戶庭也
唐虞之時 百揆 統九官하고 四岳 統十二牧이라
唐有天下하여 於重內輕外之時 下至縣令하여는 士多不屑爲之
夫令 親民之尤者也어늘 以輕心處之하니 謂之何哉
馬周之言 其知體要者歟인저
爲天下者 莫先於謹擇守令이니 太宗之言固善矣
이나 刺史錄名屛上하고 著政績善惡하여 可以自擇矣 九重之尊 豈能周知리오
惟當使內外輕重之平均하여 朝堂 擇刺史都督하고 刺史都督 擧縣令 可也


정관貞觀 11년(637)에 시어사侍御史 마주馬周가 상소하였다.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사람을 근본으로 하니, 백성들이 편안하고 즐겁도록 하려면注+(하여금)은 평성平聲이다. (즐겁다)은 이다. 이는 오직 자사刺史현령縣令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현령은 이미 그 수가 많아 모두 훌륭할 수는 없으니, 만일 마다 훌륭한 자사를 얻는다면 온 경내 백성들이 소생할 것입니다.
천하의 자사가 모두 성상聖上의 뜻에 걸맞으면注+(걸맞다)은 거성去聲이다. 폐하께서는 조정에서 팔짱만 끼고 있어도 될 것이니, 백성들은 불안하게 될까 염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옛날부터 군수郡守와 현령은 모두 훌륭하고 덕이 있는 사람을 정밀하게 뽑았습니다.
선발하여 장군이나 재상으로 삼으려고 하면注+(장수)과 (재상)은 모두 거성去聲이다. 뒤에도 같다. 반드시 먼저 시험 삼아 백성을 다스리게 하였고, 혹은 2천 석 녹봉을 받는 군수에서注+나라 때에 군수郡守이천석二千石이라 하였다. 조정에 들어가 승상丞相사도司徒, 태위太尉가 되는 자가 있었습니다.
조정이 반드시 조정 내부의 신하들만 중시하고 자사와 현령을 도외시하여 드디어 그 선발을 가벼이 해서는 안 되니, 백성들이 편안하지 못한 까닭이 아마 여기에서 말미암기 때문일 것입니다.”
태종太宗이 이로 인해 근신들에게 말하였다. “자사는 짐이 응당 직접 선발할 것이니, 현령은 경관京官 5품 이상인 자들에게 명하여 각자 1명씩 천거하게 하시오.”注+사전史傳을 살펴보건대 이것은 ‘건축을 사치롭게 함에 대해 간하다.’와 ‘태자와 여러 왕들의 분수를 정하는 것을 논하다.’는 것과 동일한 상소이다.
손수孫洙가 말하였다. “백성은 국가의 근본이고, 수령은 백성의 근본이니, 옛날에 천자가 작위를 두어 봉록을 나누어준 것은 신하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 백성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적합한 사람을 선발하여 백성을 거두어 양육하게 하였고, 그 직임을 무겁게 하여 부쳐 책임 지웠으며, 권세를 빌려주어 안정하게 하였고, 녹봉을 후하게 하여 총애하여 이롭게 해주었다.
임금이 관리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이 한결같이 백성에게 근본을 두고, 신하가 임금에게 보답하는 것도 한결같이 백성에게 근본을 두게 되면, 백성이 소중하게 되는 것이다.
백성이 소중해지면 군수와 현령이 소중해지며, 군수와 현령이 소중해지면 천하 국가가 소중해진다.
수령을 가벼이 여기면 이는 백성을 가벼이 여기는 것이니, 백성이 가벼이 여겨지면 천하 국가도 가벼이 여겨질 것이니,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옛날 나라의 제도에 군수가 조정에 들어와 삼공三公이 되고, 낭관郞官이 지방에 나가 백리百里(지방 고을)에 수령을 지내기도 하며,
간대부諫大夫를 내보내 군리郡吏로 보임하여 치적이 있는 자에게는 칙서勅書를 내려 권면하고 품계를 더해주며 재물을 하사하여 바로 자리를 옮기지 않다가, 공경公卿에 결원이 생기면 그중에서 더욱 뛰어난 자를 선발하여 등용하였다.
그러므로 훌륭한 관리들이 이때 많았으니, 이는 소중히 해야 할 것을 알았던 것이다.
이후로는 조정에 있는 사람을 요직이라고 하고, 지방을 다스리는 사람을 좌천되었다고 하였다.
그 때문에 관리들 중에 탐욕스럽고 잔인한 자들이 많아져 풍속이 나날이 무너져서 소중히 여길 것을 잃었더니 나라의 과오 역시 그러하였다.
그 때문에 내직內職에 있는 사람은 항상 승진하고 외직外職에서 발탁하는 것은 항상 지체되었다.
그러나 수령들 중 기풍과 절도를 세운 이들은 여전히 빛나서 말할 만하다.”
호인胡寅이 말하였다. “자사刺史의 수가 아주 많으니 군주가 어떻게 두루 알 수 있겠는가? 인재는 대신에게 맡겨 부지런히 천거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
현령은 지위가 낮은 데다 더욱 수가 많으며 백성과 더욱 가까우니 더욱 가려 뽑지 않을 수 없다.
반드시 인물을 얻고자 한다면 을 위해 정무의 치적을 이룩하도록 하여 그 인물을 천거하는 것이 옳으니, 만약 반복하여 구한다면 다수의 훌륭한 현령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물은 각각 재주가 있어 그 쓰임이 같지 않으니 지식과 뜻한 바가 각각 다르다.
5품 이상의 경관京官이 어떻게 현령의 재주를 모두 얻을 수 있겠는가?”
당중우唐仲友가 말하였다. “마주馬周의 뜻은 자기의 임무를 잘 살핀다면 백성들의 피해가 모두 재주와 덕이 있는 사람을 선발한 것과 같지 않음을 말한 것이니, 얻은 것이 많다.”
내가 살펴보건대 성인은 천하를 하나의 집으로 여기니, 조정朝廷은 당내의 안방이고, 주현州縣은 안마당이다.
임금과 임금 때에 백규百揆구관九官을 통솔하고 사악四岳은 12목을 통솔하였다.
그러므로 “안에는 백규百揆사악四岳이 있고, 밖에는 주목州牧후백侯伯이 있어 모든 정치가 조화롭고 만방萬邦이 모두 편안했다.” 라고 하였으니, 어찌 내외의 경중이 있었겠는가?
나라가 천하를 소유하여 내직을 중시하고 외직을 경시하던 때에 아래로 현령縣令에 이르러서는 선비들이 대부분 그 자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현령은 더욱 백성과 가까운 자리인데, 경시하는 마음으로 대하였으니 말해 무엇하겠는가?
마주馬周의 말은 그 요체를 안 것이라 하겠다.
천하를 다스리는 데 있어 수령을 신중히 선발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없으니, 태종太宗의 말이 참으로 훌륭하다.
그러나 병풍에다 자사의 이름을 기록하고 치적의 잘잘못을 드러내어 스스로 선발할 수 있다고 하나, 구중궁궐에 있는 지존이 어찌 두루 알 수 있겠는가?
오직 마땅히 내외 경중을 공평하게 하도록 하여 조정에서 자사刺史도독都督을 선발하고 자사와 도독이 현령을 추천하는 것이 옳다.


역주
역주1 端拱巖廊之上 : 이는 《漢書》 〈董仲舒傳〉의 “들으니 堯舜시대에는 巖廊에서 여유로이 옷깃을 내려뜨리고 팔짱 낀 채 작위함이 없이 다스려 천하가 태평하였다.[盖聞虞舜之時 游於巖廊之上 垂拱無爲 而天下太平]”에 의거한 것이다.
역주2 論太子諸王定分 : 《貞觀政要》 권4 〈論太子諸王定分〉에 보인다.
역주3 昔漢制……良吏於是爲盛 : 이와 관련된 것이 《漢書》 〈循吏傳〉의 “二千石 관원이 다스려서 그 치적이 있는 자에게는 바로 勅書를 내려 권면하고 품계를 더해주며 재물을 하사하여 혹은 작위를 關內侯에 이르게 하고, 公卿에 결원이 생기면 표창한 중에서 선발하여 차례로 등용하였다. 그러므로 한나라 시대에 순량한 관리들이 이때에 성대하여 中興이라고 일컬었다.[二千石有治理效 輒以璽書勉厲 増秩賜金 或爵至關內侯 公卿缺 則選諸所表 以次用之 是故漢世良吏 於是爲盛 稱中興焉]”에 보인다.
역주4 聖人以天下爲一家 : 《禮記》 〈禮運〉의 “성인이 능히 천하를 한집안으로 삼는다.[故聖人耐以天下爲一家]”에서 유래한 것이다.
역주5 內有百揆四岳……萬邦咸寧 : 《書經》 〈周書 周官〉에 보인다.

정관정요집론(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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