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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1)

정관정요집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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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昔在 統一하고 甲兵強銳注+一作盛.하여 風行萬里하고 威動하되 一旦擧而棄之하여 盡爲他人之有하니이다
彼煬帝 豈惡天下之治安注+惡, 烏去聲.하고 不欲社稷之長久하여 故行桀虐注+桀, 名履癸, 夏末淫暴之君, 湯伐之而死.하여 以就滅亡哉리오
恃其富強하고 不虞後患하며 驅天下以從欲하고 萬物而自奉하며 採域中之子女하고 求遠方之奇異하며 宮苑是飾하고 是崇하며 徭役無時하고 干戈不戢하니
外示嚴重이나 內多險忌하여 讒邪者注+讒, 鉏咸切, 譖也. 必受其福하고 忠正者 莫保其生하니이다
上下相蒙注+揜蔽也.하여 君臣道隔하고 民不堪命하여 分崩하니
遂以으로 注+殞, 羽敏切, 歿也.하고 子孫殄絕注+殄, 音腆, 盡也.하여 爲天下笑하니 可不痛哉
乘機하사 拯其危溺注+拯, 之慶切, 救也.하사 傾而復正注+淮南子曰 하며 四維弛而更張注+弛, 音矢, 廢也. 更, 平聲. 管子曰 “禮義廉恥, 是謂四維, 四維不張, 國乃滅亡.”하니 遠肅邇安 不踰於期月注+期, 與朞同, 謂周一歲之月也. 論語曰 “茍有用我者, 朞月而已, 可也.”하고 無待於百年注+勝, 平聲. 去, 上聲. 論語曰 “善人爲邦百年, 亦可以勝殘去殺矣.”하니이다


과거에 나라는 천하를 통일하고 군대가 강성하여注+는〉 어떤 본에는 으로 되어 있다. 30여 년 만에 위풍이 만 리까지 퍼져가고 위세가 외국까지 진동하였으나 갑자기 국가를 들어다 내버려서 모두 남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양제煬帝가 어찌 천하의 치안治安을 싫어하고注+(싫어하다)는 거성去聲이다. 국가가 오래갈 것을 원하지 않아 일부러 걸왕桀王 같은 포악한 정치를 하여注+걸왕桀王은 이름이 이계履癸이니, 나라 말기의 음탕하고 포악한 임금이다. 탕왕湯王이 정벌하여 죽였다. 멸망에 이르렀겠습니까.
자신의 부강함만 믿고 후환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천하 사람들을 몰아 노역시켜 자기 욕망을 따르게 하고 수많은 재물을 다 바쳐 자신을 받들게 하며, 나라 안의 남녀들을 뽑아오고 먼 곳의 진기한 물건들을 구해오며, 궁전 정원을 꾸미고 누대를 높이 지으며, 요역을 아무 때나 시키고 전쟁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표면으로는 엄중함을 과시하였으나 내심으로는 음험하고 시기하여 비방하고 간사한 자는注+의 반절이니, 비방한다는 뜻이다. 반드시 복을 받고, 충성하고 정직한 자는 목숨을 보전한 자가 없었습니다.
위와 아래가 서로 차단되어注+은〉 가린다는 뜻이다. 임금과 신하의 도가 막히고, 백성들이 명을 감당하지 못하여 온 천하가 분열되고 붕괴되었습니다.
마침내 양제는 천하의 지존至尊인 천자로서 필부의 손에 죽고注+의 반절이니, 죽는다는 뜻이다. 자손이 끊겨注+은 음이 이니, 다한다는 뜻이다.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통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성철聖哲께서 기회를 틈타 백성의 위난을 구제하시어注+의 반절이니, 구제한다는 뜻이다. 기울어진 천지의 지주支柱를 다시 바로 세우시고注+회남자淮南子》에 “땅에 구주九州(아홉 개 주)와 팔주八柱(여덟 개 기둥)가 있다.”라고 하였고, 《하도괄지상河圖括地象》에 “곤륜산崑崙山이 기둥이니 의 중앙이다. 땅 아래에 팔주八柱가 있는데, 서로 단단히 붙잡고 있으며, 명산과 대천은 동굴로 서로 통한다.”라고 하였다. 해이해진 를 고쳐 펼치시니,注+는 음이 니, 폐기함이다. (고치다)은 평성平聲이다. 《관자管子》 〈목민牧民〉에 “사유四維(네 개의 큰 벼릿줄)라고 하니, 사유四維가 펼쳐지지 않으면 나라가 멸망滅亡한다.”라고 하였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이 안정되는 것은 일 년을 넘지 않을 것이고注+와 같으니, 1년의 12개월을 한 바퀴 돈 것을 말한다. 《논어論語》 〈자로子路〉에 “만일 나를 등용해주는 이가 있으면 일 년 만 되어도 괜찮게 기강이 서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포악한 사람을 교화시켜 사형死刑을 폐지하는 것은 백 년을 기다릴 것도 없을 것입니다.注+(교화하다)은 평성平聲이고, (없애다)는 상성上聲이다. 《논어論語》 〈자로子路〉에 “착한 사람이 나라를 다스리기를 백 년 동안 하면 포악한 사람을 교화시키고 사형을 폐지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隋 양제煬帝隋 양제煬帝


역주
역주1 有隋 : 隋나라이다. 有는 나라 앞에 붙이는 助辭이다. 宋을 有宋, 明을 有明이라고 하는 것도 같은 예이다.
역주2 寰宇 : 天下를 의미하며, 寰은 王畿의 뜻이다.
역주3 三十餘年 : 隋나라의 통치 기간을 말한다. 隋나라는 581년부터 618년까지 38년간 존속하였다.
역주4 殊俗 : 풍속이 다른 먼 지방을 말한다.
역주5 : 그릇이 텅 비었다는 뜻으로, 다한다는 뜻이다.
역주6 臺榭 : 흙으로 쌓은 단과 그 위의 건물이다. 樓臺 등의 건축물을 널리 말한다.
역주7 率土 : 率土之濱의 줄임말이다. 바다에 접한 모든 육지라는 뜻으로, 온 천하를 말한다.
역주8 四海之尊 : 天子를 말한다.
역주9 殞於匹夫之手 : 隋 煬帝가 宇文化及에게 시해된 것을 말한다.
역주10 聖哲 : 성스럽고 명철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唐나라를 창업한 高祖와 太宗을 말한다.
역주11 八柱 : 여덟 개의 기둥이라는 뜻으로, 하늘을 받친다고도 하고 또는 땅을 받친다고도 하는 상상의 기둥이다. 여기서는 국가의 支柱를 말한다. 《楚辭》 〈天問〉에 “여덟 개 기둥이 어찌 감당하겠는가. 동남쪽이 어찌 무너지겠는가.[八柱何當 東南何虧]”라고 하였는데, 王逸의 注에 “하늘에 여덟 개의 산이 기둥이 되는 것을 말한다.[言天有八山爲柱]”라고 하였다.
역주12 勝殘去殺 : ‘포악한 사람을 교화시켜 死刑을 폐지한다.’는 뜻인데, 이에 대한 《論語》 〈子路〉에 “勝殘은 포악한 사람을 교화시켜 惡한 짓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去殺은 백성들이 善에 교화되어 死刑을 쓰지 않게 됨을 말한다.……勝殘去殺은 惡한 짓을 하지 않게 할 뿐이니, 善人의 功效는 이와 같다. 聖人의 경우는 백 년을 기다리지도 않고 그 교화가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勝殘 化殘暴之人 使不爲惡也 去殺 謂民化於善 可以不用刑殺也……勝殘去殺 不爲惡而已 善人之功如是 若夫聖人 則不待百年 其化亦不止此]”라고 하였다.
역주13 地有九州八柱 : 《淮南子》에는 八柱가 보이지 않고, 《後漢書》 〈張衡傳〉의 注에는 〈河圖〉의 글로 나와 있다.
역주14 括地象曰……孔穴相通 : 括地象은 《河圖括地象》의 줄임말이다. 漢나라 때 讖緯書인 《河圖》의 一種으로 地理書이다. 다만 神話ㆍ傳說에 대한 내용이 많다. 이 내용은 《古微書》 권32 〈河圖括地象〉에 실려 있다.

정관정요집론(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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