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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1)

정관정요집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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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太宗聞其言하고 喜形於色하여 謂群臣曰
凡人言語理到하면 不可不伏이니
朕之所言 當身私愛注+當, 去聲. 魏徵所論 國家大法이라
朕嚮者忿怒 自謂理在不疑러니 及見魏徵所論하고 始覺大非道理하니 爲人君言 何可容易리오하고
召玄齡等而切責之하고 賜徵絹一千匹하다
【集論】愚按 春秋大之한대
然則由胡氏分義之說觀之하면 魏徵之言 非耶
曰皆是也
胡氏之言 謂在外諸侯也 魏徵之言 謂在內公卿也 胡氏之言 謂世子也 魏徵之言 謂諸王也
爲大臣者 苟不能權其輕重하여 隨時以取中이면 又豈足與論春秋之義哉리오


태종太宗이 그 말을 듣고 얼굴에 희색을 띠고 뭇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무릇 사람이 하는 말이 이치에 맞으면 굴복하지 않을 수 없소.
짐이 말한 것은 본인의 사적인 사랑에 관한 것이지만 위징이 논한 것은 국가의 큰 법에 관한 것이오.
짐이 지난날 분노한 것이 도리상 문제될 것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였는데注+(합당하다)은 거성去聲이다.위징魏徵이 논한 것을 듣고 비로소 대단히 도리에 벗어났음을 깨닫게 되었으니, 임금이 된 자가 말을 어찌 쉽게 할 수 있겠소.”
이에 방현령房玄齡 등을 불러 매우 꾸짖고 위징에게 비단 1천 필을 하사했다.
【集論】내가 살펴보건대, 나라 환공桓公왕세자王世子수지首止에서 특별히 회견한 것을 두고 《춘추春秋》에서 대단하게 평가하였는데,
호씨胡氏(胡安國)가 해석하기를 “천왕天王의 입장에서 말하면 그 자식을 억누르고 멀리하여 그 아래에 차서하게 하여 겸손한 을 보이고자 한 것이고, 신하臣下의 입장에서 말하면 왕세자王世子를 존경하려 한 것이니, 그 위에 서열하여 직분과 의리를 바르게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호씨의 직분과 의리의 로 살펴볼 때 위징魏徵의 말은 잘못된 것인가.
모두 옳은 것이다.
호씨의 말은 외직에 있는 제후諸侯를 말한 것이고 위징의 말은 내직에 있는 공경公卿을 말한 것이며, 호씨의 말은 세자世子를 두고 말한 것이고 위징의 말은 제왕諸王을 두고 말한 것이다.
대신大臣이 정말로 그 경중을 헤아려 때에 따라 중도를 취하지 않는다면 또 어떻게 함께 《춘추春秋》의 의리를 논할 수 있겠는가.


역주
역주1 齊桓殊會王世子于首止 : 周나라 惠王이 庶子 帶를 총애하여 太子 鄭을 폐하고 그를 세우려 하니, 齊나라 桓公이 尊王이란 명분으로 首止에서 제후들과 회합하고 그 일을 저지하여 태자가 안전하였고 이 태자가 후일 襄王이 되었다. 《春秋左氏傳 僖公 5년》
역주2 自天王而言……正分義也 : 《春秋胡氏傳》 僖公 5년에 관련 내용이 보인다.

정관정요집론(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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