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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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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三年 太宗問給事中孔穎達曰 論語云 以能問於不能하며 以多問於寡하며 有若無하고 實若虛라하니 何謂也注+① 以能問於不能……實若虛:論語曾子之言.
정관貞觀 3년(629)에 태종太宗급사중給事中 공영달孔穎達에게 물었다. “《논어論語》 〈태백泰伯〉에 ‘능하면서도 능하지 못한 이에게 묻고, 많은 학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학식이 적은 이에게 물으며, 있어도 없는 듯하고, 가득해도 빈 듯이 한다.’고 하였으니 무엇을 말함이오?”注+논어論語》 〈태백泰伯〉편의 증자曾子의 말이다.
穎達對曰 聖人設敎 欲人이니
공영달이 대답하였다. “성인聖人이 가르침을 베푼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겸손하여 빛나게 하고자 한 것입니다.
己雖有能이나 不自矜大하여 仍就不能之人하여 求訪能事하고
자기가 비록 능하더라도 자랑하지 않고서 이로 인하여 능하지 못한 사람에게 가서 일을 잘 처리할 방도를 묻고,
己之才藝雖多 猶病以爲少하여 仍就寡少之人하여 更求所益하고 己之雖有 其狀若無하고 己之雖實이나 其容若虛하니
자기의 재주가 비록 많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부족하게 여겨서 이로 인하여 재주가 적은 사람에게 가서 더욱 보탬이 될 것을 구하며, 자기가 비록 가지고 있더라도 태도를 마치 변변치 못한 것처럼 하고, 자기가 비록 가득하더라도 모습을 마치 텅 빈 것처럼 하라는 것입니다.
非惟匹庶 帝王之德 亦當如此注+② 夫:音扶.帝王內蘊神明하고 外須玄默하여 使深不可知
필부나 서민뿐만 아니라 제왕의 덕 또한 당연히 이와 같아야 합니다. 제왕은注+(대저)는〉 이다. 안으로는 신명을 간직하고 밖으로는 그윽한 침묵을 지켜,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게 해야 합니다.
故易稱호대 以蒙養正注+③ 以蒙養正:易蒙卦彖辭曰 “蒙以養正.”하고 以明夷莅衆注+④ 以明夷莅衆:莅, 音隸. 易象傳曰 “明入地中, 明夷, 君子以莅衆, 用晦而明.”이라하니
그러므로 《주역周易몽괘蒙卦에 ‘어릴 때 바른 도리를 기른다.’라고 하고注+주역周易몽괘蒙卦단전彖傳〉에 “어릴 때 바른 도리를 기른다.”라 하였다., 명이괘明夷卦에 ‘명이明夷로써 군중을 대한다.’라고 하였습니다.注+이다. 《주역周易명이괘明夷卦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감이 명이明夷이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무리를 대할 때에 어둠을 써서 밝게 한다.”
若其位居尊極하여 炫耀聰明하고 以才陵人하며 하면 則上下情隔하고 君臣道乖 自古滅亡 莫不由此也니이다
만일 지극히 존귀한 지위에 있으면서 총명聰明을 뽐내고 재주로 남을 능멸하며, 자기의 잘못을 꾸며 간언을 막는다면, 상하에 마음이 막혀 군신 간에 도리가 어그러질 것입니다. 예로부터 멸망은 이를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太宗曰 易云호대 勞謙이니 君子有終하여注+⑤ 勞謙……吉:易謙卦九三爻辭.이라하니 誠如卿言이로다하고 詔賜物二百段하다
태종이 말하였다. “《주역周易겸괘謙卦 구삼효사九三爻辭에 ‘공로가 있으면서도 겸손하니 군자가 끝을 좋게 마쳐 길하다.’고 하였으니注+주역周易겸괘謙卦 구삼효사九三爻辭이다., 실로 경의 설명과 같소.” 태종은 조칙을 내려 비단 200단을 내렸다.
【集論】胡氏寅曰 太宗之問 疑其不必如是 蓋其爲人已有善이면 惟恐人之不知 故於不矜不伐 未能有行焉이니
호인胡寅이 말하였다. “태종太宗이 질문한 것은 반드시 이와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의심한 것이다. 사람됨이 이미 잘한 점이 있으면 오직 남이 알아주지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에 자랑하지 않으며 과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잘 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孔穎達所對 亦足以箴之矣 雖然이나 吾友從事於斯之意 則未易曉也
공영달孔穎達이 대답한 것은 또한 경계로 삼기에 충분하다. 그렇지만 〈증자曾子가〉 ‘나의 친구가 이것에 종사하였다.’고 한 뜻은 쉽게 깨닫지 못하였다.
夫旣能矣 不自以爲能 可也 而又問於不能하고 旣多矣 不自以爲多 可也 而又問於少하면 彼不能與少者 將何益我리오
능하고 나서 스스로 능하다고 여기지 않는 것은 괜찮지만 다시 능하지 못한 자에게 물으며, 아는 것이 많고 나서 스스로 아는 것이 많다고 여기지 않는 것은 괜찮지만 다시 아는 것이 적은 자에게 묻는다면 그 능하지 못한 자와 아는 것이 적은 자가 장차 나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不幾於僞以下人者乎 是不然하니 惟善學者 志不倦하고 心不盈하여 一善之不聞하고 一義之不知 歉然如飮食之不飽也
이것은 거짓으로 남에게 스스로를 낮추는 것에 가깝지 않겠는가. 이는 그렇지 않으니 오직 잘 배우는 자는 뜻이 게으르지 않고 마음이 가득하지 않아서 하나의 선한 말을 듣지 못하거나 하나의 의리를 알지 못한 것을 마치 배불리 마시거나 먹지 못한 것처럼 부족하게 여긴다.
此何所爲而然哉
이것이 어찌 일부러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겠는가.
故曰 이라하니라
그러므로 말하기를 ‘배운 뒤에 부족함을 안다.’라고 하였다.
夫聖如孔子라도 猶曰 라하고 이라하니 誠以道無量하고 理無極하며 而事無方이라
공자孔子 같은 성인聖人도 오히려 말하기를 ‘나는 옛것을 좋아하여 시급히 그것을 구한 자이다.’라고 하고, ‘나는 배우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니, 진실로 도는 헤아릴 수 없고 이치는 끝이 없으며 일은 방소가 없다.
太宗知之 庶乎少進矣
태종이 이를 깨달았다면 아마도 조금은 성인聖人의 경지에 나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唐氏仲友曰 太宗之失 正在矜伐하고 穎達之對 箴其膏肓이라
당중우唐仲友가 말하였다. “태종太宗의 잘못은 바로 자랑하고 과시하는 데에 있으며, 공영달孔穎達의 대답은 고황膏肓(경혈經穴 중 하나)에 침을 놓는 것이다.
太宗儻得此道인댄 雖帝王이라도 可及也 惜其資矯拂勉强之力이라 故時有用賢納諫之益하되 亦蹈飾非拒諫之悔也
태종이 만약 이 방법을 터득했다면 비록 성왕聖王들의 경지라고 하더라도 미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본성을 거스르고 억지로 애쓰는 힘을 바탕으로 삼았기 때문에 때로는 현인을 등용하여 간언을 받아들이는 유익함이 있었으나 또한 잘못을 꾸미고 간언을 거부한 것에 대한 뉘우침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愚按 論語載曾子之言曰 以能問於不能하며 以多問於寡하며 有若無하고 實若虛라하니라
내가 살펴보건대, 《논어論語》 〈태백泰伯〉에 실려 있는 증자曾子의 말에 “능하면서 능하지 못한 이에게 물으며, 학식이 많으면서 적은 이에게 물으며, 있어도 없는 것처럼 여기고, 가득해도 빈 것처럼 여긴다.” 하였는데,
하니 學者之所難能也
이는 오직 의리義理의 무궁함만 알고 만물과 내가 거리가 있음을 보지 않은 것이니, 배우는 자의 능하기 어려운 것이다.
故朱子集註 以爲 吾友謂顔淵也라하니라
그러므로 주자朱子의 《집주集註》에 “나의 친구는 안연을 말한다.” 라고 하였다.
太宗以天下之君으로 擧此爲問하고 而孔穎達 因而發明之호대 以聖門爲學之方으로 勉進於帝王之德이라
태종太宗천하天下의 임금으로서 이것을 들어서 질문하고, 공영달孔穎達이 이를 인하여 그 뜻을 밝히되, 성인 문하의 배우는 방도로써 제왕의 덕에 힘써 나아가게 하였다.
蓋以太宗英明之資 雄傑之才 易致炫耀陵慢之失이어늘 聞穎達之言하고 有勞謙有終之語하니 穎達其善於格君心歟인저
태종의 영명한 자질과 영걸의 재주로는 뽐내며 능멸하고 자만하는 잘못에 이르기 쉬운데, 공영달의 말을 듣고는 ‘공로가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끝을 잘 마쳐야 한다.’라는 말을 하였으니 공영달은 임금의 마음을 바로잡는 데 잘하였다.
역주
역주1 謙光 : 《周易》 謙卦 〈彖辭〉의 “겸손하면 빛난다.[謙尊而光]”를 줄인 것이다.
역주2 飾非拒諫 : 《史記》 〈殷本紀〉의 “지혜는 간언을 막을 수 있고, 말은 잘못을 꾸밀 수 있다.[知足以距諫 言足以飾非]”에서 유래한 것이다.
역주3 學然後 知不足 : 《禮記》 〈學記〉에 보인다.
역주4 我好古敏以求之 : 《論語》 〈述而〉에 보인다.
역주5 我學不厭 : 《孟子》 〈公孫丑 上〉에 보인다.
역주6 惟知義理之無窮 不見物我之有間 : 《論語》 〈泰伯〉의 《集註》에 “顔子之心 惟知義理之無窮 不見物我之有間”라고 하여 ‘顔子之心’으로 설명하였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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