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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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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詩云 不識不知注+㉘ 詩云 不識不知:詩皇矣篇曰 “不識不知, 順帝之則.”라하고 書曰 無偏無黨注+㉙ 書曰 無偏無黨:周書曰 “無偏無黨, 王道蕩蕩.”이라하니 一彼此於胷臆하고 捐好惡於心想注+㉚ 捐好惡於心想:好‧惡, 竝去聲.하소서
衆棄而後加刑하고 衆悅而後命賞하며 弱其强而治其亂하고 伸其屈而直其枉하소서
故曰 如衡如石하여 不定物以數하여 物之懸者 輕重自見注+㉛ 輕重自見:音現.하고 如水如鏡하여 不示物以形하여 物之鑑者 妍蚩自生하소서
勿渾渾而濁注+㉜ 勿渾渾而濁:渾, 音溷.하고 勿皎皎而淸하고 勿汶汶而闇하고 勿察察而明하소서
雖冕旒蔽目이나
視於未形注+㉝ 雖冕旒蔽目 而視於未形:冕, 十有二旒. 天子冠用五采藻爲旒, 以藻貫五采玉, 垂于延之前後, 各十二, 取目不須視惡色之義.하고 雖黈纊塞耳 而聴於無聲
注+㉞ 雖黈纊蔽目 而聴於無聲:黈, 他口切. 纊, 音曠. 黈纊, 黃色綿也, 以黃綿爲圓, 用組垂之于冕, 當兩耳旁, 示不聴讒邪也.이니이다
縱心乎湛然之域하고 遊神於至道之精하사 하고 하소서 故曰 天之淸 地之寧 王之貞注+㉟ 故曰……王之貞:老子曰 이라하니이다
하고 萬物無爲而受成하나니 이리잇가


시경詩經》 〈대아大雅 황의皇矣〉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라고注+시경詩經》 〈대아大雅 황의皇矣〉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상제의 법칙을 따랐네.”라고 했다. 했고, 《서경書經》 〈주서周書 홍범洪範〉에 ‘치우침이 없고 편듦도 없다.’라고注+서경書經》 〈주서周書 홍범洪範〉에 “치우침도 없고 편당함도 없으면 가 드높다.”라고 했다. 했으니, 가슴속에 이쪽과 저쪽을 똑같이 생각하고, 마음속에 좋아함과 미워함을 버리소서.注+(좋아하다)와 (미워하다)는 모두 거성去聲이다.
뭇사람들이 버린 뒤에야 형벌을 가하고, 뭇사람들이 기뻐하고 나서야 포상을 주며, 강한 자는 약하게 만들고 혼란한 자는 다스리며, 굽힌 자는 펴주고 비뚤어진 자는 바로잡으소서.
그러므로 〈인물을 판정할 때에〉 저울대와 저울추처럼 하여 사물에 한계를 정하지 않아, 매달아놓은 물건에 따라 무게가 저절로 나타나듯이 하시고注+(나타나다)은〉 이다., 물과 거울처럼 하여 사물의 정상을 미리 보여주지 않아, 거울에 비친 물건에 따라 아름다움이 저절로 드러나듯이 하소서.
흐리듯 혼탁해선 안 되고注+(흐리다)은 이다., 결백하듯 맑아서도 안 되고, 흐리멍덩하듯 어두워서도 안 되고, 자세히 따지듯 밝아서도 안 됩니다.
비록 면류관의 드리운 구슬이 눈앞을 가려도 정황이 드러나기 전에 살펴보아야 하고注+은 12개의 (주옥珠玉 술)로 이루어져 있다. 천자天子은 다섯 가지 색채의 (수초)를 사용해 를 만드는데 에 다섯 가지 채색의 을 꿴 뒤 (, 면류관 덮개)의 앞뒤로 드리우는데 각각 12개로 이루어졌다. 눈으로 나쁜 색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란 솜 귀마개가 귀를 막아도 소리가 나지 않는 데서 들어야 합니다.注+(황색)는 의 반절이며, (솜)은 이다. 주광黈纊은 황색 솜이니, 둥글게 만든 황색 솜을 끈을 사용해 면류관에 드리우되 양쪽 귀 쪽에 해당되게 하여, 참람하고 사악한 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뜻을 내보인 것이다.
담담한 곳에 마음을 놓아두고, 지극한 의 정수에 정신을 노닐어서, 두드리는 자에겐 소리의 크고 작은 정도에 따라 호응하고, 물을 잔에 담으려는 자에겐 잔의 얕고 깊은 정도에 따라 모두 채워주소서. 그러므로 ‘하늘의 맑음, 땅의 편안함, 왕의 바른 정사.’라고 한 것입니다.注+노자老子가 말하기를, “하늘은 1을 얻어 맑고, 땅은 1은 얻어 편안하고, 왕후王侯는 1을 얻어 천하의 기준이 된다.”라고 했다.
사시四時가 말없이도 순서대로 바뀌고, 만물이 작위 함이 없이도 생성되니, 〈백성들이〉 임금의 덕화로 천하가 평화롭다는 걸 어찌 알겠습니까.


역주
역주1 視於未形……聴於無聲 : 《禮記》 〈曲禮〉에 “소리가 없는 것에서 듣고, 형체가 없는 것에서 본다.[聽於無聲 視於無形]”라고 하였다.
역주2 扣之者 應洪纎而效響 : 《禮記》 〈學記〉의 “물음에 잘 대답하는 자는 종을 치는 것과 같다. 작게 치면 작게 울리고, 크게 치면 크게 울린다.[善待問者如撞鐘 叩之以小者則小鳴 叩之以大者則大鳴]”를 응용한 것이다. 扣는 叩와 동자이다.
역주3 酌之者 隨淺深而皆盈 : 《淮南子》 〈繆稱訓〉의 “성인의 도는 마치 큰 길거리에 술동이를 놔두고서 지나는 사람마다 크고 작은 양에 따라 각자 적당히 마시게 하는 것과 같다.[聖人之道 猶中衢而置尊邪 過者斟酌 多少不同 各得所宜]”를 응용한 것이다.
역주4 四時不言而代序 : 《論語》 〈陽貨〉의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던가. 사시가 운행하고 만물이 생장하나니,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던가.[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에서 유래한 것이다.
역주5 豈知帝有其力而天下和平 : 태평성대를 구가함을 말한다. 堯임금 때에 어느 노인이 배불리 먹고 배를 두드리며 흙덩이를 치면서[擊壤] 노래하기를, “우물 파서 물을 마시고 밭 갈아서 밥을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으랴.[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何有於我哉]”라고 하였다. 《高士傳 上》
역주6 天得一以淸……王侯得一以爲天下正 : 《老子道德經》 〈法本〉 제39장에 보인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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