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維大始
注+ 時維大始:大, 讀曰泰.에 運鍾上聖
하시고 皇儲
하사 固本居正
하시고 機悟宏遠
하시며 神姿凝映
이니이다
顧三善而必弘
注+ 顧三善而必弘:見敎誡篇註.하시고 祗四德而爲行
注+ 祗四德而爲行:行, 去聲. 易文言傳曰 “君子行此四德者, 故曰元亨利貞.”하시며 每趨庭而聞禮
注+ 每趨庭而聞禮:論語伯魚曰 “鯉趨而過庭, 曰 ‘學禮乎.’ 曰 ‘未也.’ 鯉退而學禮.”하시고 常問寢而資敬
하시며
奉聖訓以周旋
하시고 誕天文之明命
하시며 邁觀喬而望梓
注+ 邁觀喬而望梓:.”하시니 卽
與明鏡
이니이다
自大道云革으로 禮敎斯起하여 以正君臣하고 以篤父子하니
君臣之禮
와 父子之親
이 盡情義以兼極
은 諒弘道之在人
注+ 諒弘道之在人:論語曰 “人能弘道也.”이니이다
惟忠與敬
과 曰孝與仁
은 則可以下光四海
하고 上燭三辰
注+ 上燭三辰:三辰, 日月星也.이니이다
처음 시작을 열 때
注+대大는 읽기를 태泰(크다)로 한다. 하늘의 운수가
상성上聖(당 태종)에게 모였고 하늘이 저하를 태어나시게 해서, 근본을 공고히 하며 바른 자리에 처하셨고, 기민하면서 영특하고 원대하셨으며, 정신과 자태가 환하게 비췄습니다.
삼선三善을 돌아보며 반드시 넓히셨고
注+〈교계敎誡〉편 주석에 보인다.,
사덕四德을 받들어 행동에 옮기셨으며
注+행行(행실)은 거성去聲이다. 《주역周易》 〈문언전文言傳〉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군자君子는 이 네 가지의 덕德을 실행하는 자이므로 원元‧형亨‧이利‧정貞이라 한다.”, 매번 앞마당을 종종걸음으로 지나며
예禮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시고
注+《논어論語》 〈계씨季氏〉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백어伯魚가 말하였다. ‘이鯉가 종종걸음으로 마당을 지나가자, 말씀하시기를 「예를 배웠느냐?」라고 하여, 「못했습니다.」라고 한 뒤 이鯉가 물러나와 예를 배웠다.’”, 항상 침소에 문안드리며 존경의 마음을 나타내셨으며,
성인의 가르침을 받들어 두루 실천에 옮기고, 하늘의 밝은
명命을 크게 펼치셨으며, 힘차게
교喬를 살피고
재梓를 바라보셨으니
注+상자商子가 말하였다. “교喬(교橋)나무의 쳐들어 있음은 아버지의 도리이고 재梓나무의 굽어 있음은 자식의 도리이다.” 그것은 바로
원귀元龜와
명경明鏡이었습니다.
대도大道가 변화를 보이면서 예禮에 대한 가르침이 일어나, 임금과 신하를 바로잡고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를 돈독히 했으니,
임금과 신하의 예절과 아버지와 자식의 친함이
정情과
의義를 포함하여 모두 극에 이르게 할 때 그 도를 넓히는 것은 진정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注+《논어論語》 〈위영공衛靈公〉에서 말하였다. “사람이 능히 도道를 넓힐 수 있다.”
어찌 하夏나라의 계啓와 주周나라의 송誦이 또한 단주丹朱와 상균商均과 같다고 하겠습니까? 이미 조탁의 연마 과정을 거쳤고,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아내고 있습니다.
충忠과
경敬,
효孝와
인仁은 아래로 사해를 비추고 위로
삼신三辰을 밝히는 것입니다.
注+삼신三辰은 해와 달과 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