復有蒐狩之禮
注+ 復有蒐狩之禮:蒐, 音搜. 禮 “春曰蒐田, 冬曰狩田.”와 馳射之場
하니 不節之以正義
하면 必自致於禽荒
이니
匪外形之疲極
이라 亦中心而發狂
注+ 亦中心而發狂:老子曰 “馳騁田獵, 令人心發狂.”이니이다
夫
요 韝緤爲娛
는 小豎之事
注+ 韝緤爲娛 小豎之事:韝, 音鉤. 鷹帽也. 緤, 音懾, 所以繫犬者.니이다
注+ 猶有靦於獲多:靦, 音腆, 慙也.리니 獨無情而內愧
注+ 復有蒐狩之禮……獨無情而內愧:此一節, 述禽荒之戒.리잇가
또 사냥의 예절과
注+수蒐(사냥)는 음音이 수搜이니, 《주례周禮》 〈대사마大司馬〉에서 “봄에 하는 사냥을 수전蒐田, 겨울에 하는 사냥을 수전狩田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말 달리며 활 쏘는 장소가 있는데, 바르고 의로운 것으로 절제하지 않으면 반드시 사냥 폐단에 이를 것이니,
외형만 피곤에 지칠 뿐만 아니라 마음 또한 발작증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注+《노자老子》 12장에서 말하였다. “말 달리고 사냥하는 것은 사람을 발광케 한다.”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注+부夫(발어사)는 음音이 부扶이다. 죄수들이고, 사냥놀이로 즐거움을 삼는 것은 하찮은 무리들의 일입니다.
注+구韝는 음音이 구鈎이니 매가 앉는 팔찌이다. 설緤은 음音이 섭懾이니 개의 밧줄이다.
종묘사직의 중요한 임무를 지니고 선왕이 남겨준 명기名器(명호名號와 거복車服 의장儀仗)를 가졌는데,
매와 사냥개 따위와 함께 달리게 되면 험난한 곳을 넘다가 말고삐를 놓치게 될 것이니, 말이 재갈이 벗겨지고 굴레가 부러지는 경우가 있겠고
注+궐橛(굴레)은 음音이 궐厥이니, 사마상여司馬相如의 사냥을 간하는 상서上書에 “지금 말이 성을 내어 재갈이 벗겨지고 굴레가 부서지는 변고가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짐승이 뜻밖의 곳에서 나와 놀라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짐승을 많이 잡는 것에 얼굴이 붉어지리니
注+전靦은 음音이 전腆이니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다만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없겠습니까?
注+이 1절은 동물놀이에 빠진 정황에 대한 경계警戒를 기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