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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2)

정관정요집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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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初 太宗 謂侍臣曰
今孜孜求士하여 欲專心政道하여 聞有好人하면 則抽擢驅使호대 而議者多稱彼者皆宰臣親故로라
但公等 至公하여 行事 勿避此言하고 便爲形迹하라
古人 하니 而爲擧得其眞賢故也
但能擧用得才하면 雖是子弟及有仇嫌이나 不得不擧로다
愚按 擧賢 不避하고 擧將 不避하니
大臣之用人 唯其公而已矣
苟得其人이면 雖子弟可也어든 況親戚乎
太宗 謂侍臣但能擧用得才 勿避形迹이라하니 斯言 當矣
異時 或告魏徵阿黨親戚커늘 太宗 命案驗한대 無狀이어늘
乃使謂徵曰 하라하니 則又與斯言相戾矣
使非直言不撓 果得以踐斯言否乎


정관貞觀 초에 태종太宗시신侍臣에게 말하였다.
“짐이 지금 힘써 인물을 찾는 것은 정치에 마음을 전념하고자 함이며, 좋은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바로 발탁해서 일을 시키는데, 논자들이, ‘그들은 모두 정승들의 친구들이다.’라고들 말을 하오.
하지만 들은 지극히 공평하니 일을 행함에 있어 이러한 말에 구애받지 말고 실상을 드러내도록 하시오.
옛사람이 내부 사람을 천거할 적에 친척을 회피하지 않고 외부 사람을 천거할 적에 원수를 회피하지 않았으니 천거할 때 진정한 현자를 얻었기 때문이오.
천거할 때 제대로 된 인재를 얻게 된다면 그들이 자제이건 원수의 혐의가 있건 천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오.”
내가 살펴보건대, 기해祁奚가 현자를 천거할 때 기오祁午를 회피하지 않았고 사안謝安이 장수를 천거할 때 사현謝玄을 회피하지 않았으니,
대신大臣이 사람을 등용할 땐 오직 공정公正을 기준으로 할 뿐이다.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을 얻는다면 자제子弟도 가능할 일인데 친척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태종太宗시신侍臣에게 “천거할 때 제대로 된 인재만 얻으면 되고 실상을 회피하지 말라.” 라고 했으니 이 말이 타당한 것이다.
그런데 훗날 누군가가 위징魏徵이 친척들에게 아부한다고 고발하자, 태종이 사실을 확인하라고 명을 내렸고 실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사람을 시켜 위징에게 이르기를 “지금부터 마땅히 혐의스러운 자취를 잘 보존하라.” 라고 했으니, 이 말과는 서로 위배된 것이다.
만일 굽힘 없이 직언을 하는 정공鄭公(위징魏徵)이 아니었다면 과연 이러한 말을 실천할 수 있겠는가.


역주
역주1 內擧不避親 外擧不避仇 : 《春秋左氏傳》 襄公 21년의 “祁大夫는 외부 사람을 천거할 적에 원수도 버리지 않았고, 내부 사람을 천거할 적에 친척도 빠뜨리지 않았다.[祁大夫外擧不棄讎 內擧不失親]”에서 유래한 것이다.
역주2 祁奚 : 春秋시대 晉나라 大夫이다. 그는 공평무사해서 원수인 解狐와 자기 아들인 祁午를 晉 悼公에게 천거했다. 《春秋左氏傳 襄公 21년》
역주3 祁午 : 春秋시대 때 晉나라 사람으로, 中軍尉 祁黃羊의 아들이다. 祁黃羊이 퇴직한 뒤 아버지의 직책을 이어받았다. 《春秋左氏傳 襄公 21년》
역주4 謝安 : 東晉시대 문무를 겸비한 명신으로, 자는 安石, 시호는 文靖이다. 《晉書 謝安列傳》
역주5 謝玄 : 東晉의 명신인 謝安의 조카로, 자는 幼度, 시호는 獻武이다. 前秦의 苻堅이 남하하여 晉나라를 공격할 때 사안의 지휘에 따라 8만의 군사로 백만 대군을 淝水에서 격파하여 용맹을 떨쳤다. 《晉書 謝玄列傳》
역주6 自今宜存形迹 : 《資治通鑑》 貞觀 원년에 보인다.
역주7 鄭公 : 鄭國公으로, 魏徵의 封號이다.

정관정요집론(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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