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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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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夫穆伯 列國之大夫 管仲 霸者之良佐로되 猶能愼於信任하여 遠避佞人也如此注+⑯ 遠避佞人也如此:遠, 去聲.어늘 況乎爲四海之大君하여 應千齡之上聖하여 而可使巍巍至德之盛으로 將有所間乎잇가
若欲令注+⑰ 若欲令:平聲.君子小人으로 是非不雜인댄 必懷之以德하고 待之以信하고 厲之以義하고 節之以禮하며
然後善善而惡惡注+⑱ 然後善善而惡惡:. 下如字. 後同.하고 審罰而明賞이면 則小人 絶其私佞하고 君子 하리니 無爲之治 何遠之有리잇가
善善而不能進하고 惡惡而不能去注+⑲ 惡惡而不能去:上聲.하며 罰不及於有罪하고 賞不加於有功하면 則危亡之期 或未可保어든 將何望哉리잇가
太宗 覽疏歎曰 若不遇公이면 何由得聞此語注+⑳ 太宗覽疏歎曰 若不遇公何由得聞此語:按史傳係十一年, 是歲大雨, 穀洛溢, 毁官寺十九, 漂居人六百家, 故徵上疏陳事, 帝手詔嘉答. 於是廢明德宮玄圃院, 賜遭水者. 疏文比此章尤多.리오
【集論】唐氏仲友曰 徵 論基於德禮하고 保于誠信이나 然而道德 未益厚하고 仁義 未益博 由待下之情 未盡誠信 最中太宗之病이라
道德仁義禮 儻皆以誠信行之하면 則終始惟一하고 時乃日新하리니 豈至有善始之勤하고 無克終之美哉리오
愚按 天下之理 一而已矣 德者 得此理者也 禮者 履此理者也 而誠信者 實此理者也
魏徵之諫疏 竝擧德禮誠信而言之호대 其要 主於誠信이니 其間如文子管仲中行穆伯之言 皆出於誠信而言之也
夫誠信者 實心也 有德有禮하고 而以實心行之하면 則固善始而善終矣 何憂於危亡哉리오 徵之言 於是乎知本矣


중항목백中行穆伯열국列國의 대부이고 관중管仲패자霸者의 훌륭한 보좌임에도 믿고 맡기는 것을 신중히 하여 아첨하는 사람을 멀리하고 피하기를 이와 같이 했습니다.注+(멀리하다)은 거성去聲이다. 하물며 폐하께서는 사해四海의 위대한 임금이자 천 년을 구가할 위대한 성왕聖王으로서, 드높고 극진한 덕에 간극이 있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만일注+(하여금)은〉 평성平聲이다. 군자와 소인의 시시비비가 뒤섞이지 않게 하려면 반드시 덕으로 품어주고 믿음으로 대하고 의리로 장려하고 예절로 절제해야 하며,
그런 다음에 선인善人을 좋아하고 악인惡人을 미워하며注+위의 (미워하다)는 거성去聲이고, 아래의 (악)은 본래 음의音義대로 독해한다. 뒤에도 같다. 형벌을 잘 살피고 포상을 분명히 하신다면, 소인이 사심을 품고 아첨 떠는 것을 중단하고 군자가 쉼 없이 스스로 힘쓸 것이니 무위의 정치가 어찌 먼 곳에 있겠습니까.
선인을 좋아하면서도 등용하지 않고 악인을 미워하면서도 제거하지 못하여注+(버리다)는〉 상성上聲이다. 벌이 죄가 있는 사람에게 미치지 않고 상이 공이 있는 사람에게 가해지지 않는다면 〈나라가 언제 망할지 알 수 없어〉 망할 날짜를 보장할 수가 없는데 영원히 후손에게 복록을 끼치는 것을 어찌 바랄 수 있겠습니까.”
태종이 상소를 보고 감탄하여 말하였다. “만약 공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이런 말을 들을 수 있겠소.”注+사전史傳(《구당서舊唐書》)을 살펴보니, 정관貞觀 11년(637)에 이해에 큰 비가 내려 곡수穀水낙수洛水가 넘쳐 관시官寺 19개를 훼손시키고 거주민의 집 600채가 떠내려갔다. 그러므로 위징魏徵를 올려 그 일을 아뢰니 태종太宗이 손수 조서詔書를 써서 가상히 여기는 답을 내렸다. 그리하여 명덕궁明德宮현포원玄圃院을 폐기하고 수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구호품을 하사했다. 상소문의 글은 이 장의 내용보다 더 많다.
당중우唐仲友가 말하였다. “위징魏徵이 ‘〈국가의 통치는〉 덕과 예에 기초하고 〈임금의 자리는〉 성실과 신의에 보존되지만, 그럼에도 도와 덕이 더욱 두터워지지 않고 인과 의가 더욱 넓어지지 않는 것은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성실과 신의를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논한 것은 태종太宗의 문제점을 가장 잘 지적한 것이다.
를 모두 성실과 신의로 실행한다면 처음과 끝이 한결같아서 나날이 새로워질 것이니, 어찌 시작을 잘하는 근면함만 있고 끝을 잘 마무리하는 아름다움이 없는 데에 이르겠는가.”
내(과직戈直)가 살펴보건대, 천하의 이치는 하나일 뿐이니, 덕은 이 이치를 터득하는 것이고, 예는 이 이치를 실행하는 것이며, 성실과 신의는 이 이치를 진실하게 하는 것이다.
위징魏徵의 간언한 에서 덕과 예, 성실과 신의를 함께 들어 말했는데 그 요점은 성실과 신의를 위주로 했으니, 중간에 문자文子관중管仲중항목백中行穆伯의 말은 모두 성실과 신의에 의거해서 말한 것이다.
성실과 신의는 진실한 마음이니 덕을 갖추고 예를 갖추되, 진실한 마음으로 덕과 예를 행한다면 참으로 시작도 잘하고 끝마침도 잘할 것이니, 어찌 나라가 위태롭고 멸망하는 것을 걱정할 것이 있겠는가. 위징의 말이 그 근본을 안 것이다.


역주
역주1 自强不息 : 《周易》 乾卦에 보인다.
역주2 永錫祚胤 : 《詩經》 〈大雅 旣醉〉에 보인다.
역주3 上烏去聲 : 直音을 변형한 표음 방법의 한 가지이다. 同類音이면서 성조가 다른 한자로 注音하는 방식이다. 惡(오)는 去聲이고 烏는 평성이므로, ‘惡 音烏’라고만 하면 성조가 맞지 않으므로, 烏의 성조를 거성으로 바꾸어야 惡의 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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